빅토리아 알론소 특수효과(VFX) 총괄이 17년 만에 마블스튜디오를 떠났다. MCU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저조한 성적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포스터. / 마블 페이스북 갈무리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포스터. / 마블 페이스북 갈무리
21일 외신에 따르면 빅토리아 알론소 마블스튜디오 VFX 총괄은 17일(현지시각) 마블스튜디오를 퇴사했다. 그는 2008년 영화 ‘아이언맨’부터 초기 MCU 영화 제작에 공헌한 이다.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부터는 책임 프로듀서로 일했다.

정확한 퇴사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마블스튜디오나 알론소 총괄 본인 모두 함구하고 있다. 이에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성과 부진을 이유라고 분석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개봉 3주차인 3월 둘째주 기준 세계에서 4억2000만달러(약 54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주차 매출이 전주 대비 69.9% 급락하기도 했다. 이는 극장 개봉과 디즈니 OTT ‘디즈니 플러스’ 공개가 동시에 이뤄진 ‘블랙 위도우’의 매출 하락폭 67%을 넘어선 수치다. CNBC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흥행 성적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평균치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