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6코어의 최신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이 나온다. 델은 차세대 프로세서와 플랫폼, 그래픽을 사용해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을 크게 높인 2023년형 프리시전(Precision) 워크스테이션을 쏟아낸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업의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2023년형 커머셜 클라이언트 신제품과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들의 특징들을 공개했다.

전문 사용자 및 크리에이터를 타깃으로 강력한 성능과 생산성을 제공하는 델 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의 신제품은 타워형과 랙형,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등 세 가지 형태로 선보인다. 이 중 타워형과 랙형 프리시전에는 최대 56코어의 최신 인텔 제온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에서는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최신 RTX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리온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상무 / 권용만 기자
오리온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상무 / 권용만 기자
오리온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상무는 이 자리에서 "델의 커머셜 클라이언트 솔루션은 현재 기업들이 처한 다양한 근무 환경에서 생산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델의 솔루션은 생산성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시스템 최적화 소프트웨어,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강력한 보안,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성 달성 등의 특징을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델의 시스템에 대한 편리한 제어와 인공지능 기술 기반 최적화를 제공하는 ‘델 옵티마이저’는 신제품과 함께 4.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새로운 버전에서는 기존에 별도로 분리되어 있던 ‘델 디스플레이 매니저’와 ‘델 주변기기 매니저’가 델 옵티마이저로 통합되어, 단일 인터페이스로 디스플레이와 주변기기를 보다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인텔리전트 오디오’ 기능은 사용자가 놓칠 수 있는 음성 품질 저하를 알려주는 기능, 회의 중 모든 사용자에 방해가 되는 소음을 제거하는 ‘에코 캔슬링’ 기능이 강화됐다. 이 외에도 배터리 관리를 제공하는 사용자의 전원 사용 습관을 분석해 배터리 효율을 향상시키는 ‘익스프레스 차지’ 기능이나, 전원 연결시 배터리의 과충전을 방지하는 ‘어드밴스드 차지’ 기능 등이 새로운 기능으로 소개됐다.

보안 측면에서는 ‘제로 트러스트’ 접근 기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보안 기능이 제공된다. 하드웨어와 펌웨어 단계에서부터 공격으로 인한 변조를 막고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나 물리적인 카메라 셔터, 캠을 통해 주위를 모니터링해 스크린 훔쳐보기를 막는 ‘세이프스크린’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델 세이프가드&리스폰스’ 포트폴리오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콘’이 통합됐으며, 고객들이 IT환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관리형 탐지 및 대응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

2023년형 델 프리시전 고정형 워크스테이션 주요 특징 / 권용만 기자
2023년형 델 프리시전 고정형 워크스테이션 주요 특징 / 권용만 기자
델 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은 타워형과 랙형,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등 세 가지 형태로 구성된다. 이 중 타워형과 랙형 워크스테이션은 고성능과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문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으로,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큰 폭의 변화가 기대된다.

고정형 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 중 5000, 7000 시리즈에는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 기반 최신 제온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5000 시리즈에는 최대 24코어의 제온 W-2400 시리즈, 7000 시리즈에는 최대 56코어의 제온 W-3400 시리즈가 지원된다. GPU 지원 측면에서도 프리시전 7960 타워형 워크스테이션 모델은 최대 300W TGP의 그래픽카드 4장 탑재가 가능한 설계를 갖췄다.

엔트리급 워크스테이션인 프리시전 3000 시리즈는 최대 24코어 32스레드 구성과 TDP 65W 설정을 갖춘 13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DDR5-4800 메모리를 통해 이전 세대보다 개선된 생산성을 제공한다.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 더 높은 동작 속도, 두 배 많은 에피션트 코어를 탑재해 싱글스레드, 멀티스레드 성능 모두에서 성능이 향상됐다.

델 프리시전 5680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주요 특징 / 권용만 기자
델 프리시전 5680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주요 특징 / 권용만 기자
델 울트라샤프 49 커브드 USB-C 모니터 (U4924DW) / 권용만 기자
델 울트라샤프 49 커브드 USB-C 모니터 (U4924DW) / 권용만 기자
프리시전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에서는 최신 추세에 맞게 ‘16인치’ 디스플레이 기반 모델이 선보인 점, 엔트리급 ‘3 시리즈’ 모델 구성이 확대되어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춘 점이 중요한 변화로 꼽혔다. 제품군 전반에서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최신 엔비디아 RTX GPU 구성을 지원하고, 만족스러운 협업 경험을 위해 카메라 성능과 음향 기술이 향상된 점도 주요 변화로 소개됐다.

델 프리시전 5680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델 최초의 ‘16인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모델이다. 13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최대 64기가바이트(GB) DDR5 메모리, 엔비디아의 RTX 5000 랩톱 GPU 구성으로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뛰어난 비주얼 환경을 위한 최대 4K UHD+ OLED 터치 디스플레이 구성 옵션을 제공한다. 배터리도 99.5와트시(Whr) 용량을 갖췄으며 전력 공급에서도 범용 USB-C 커넥터를 통해 최대 165와트(W) 전력을 제공하는 EPR(Extended Power Range) 기술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5월 출시 예정이다.

델 프리시전 5480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14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모델로, 1.48kg부터 시작하는 가볍고 얇은 폼팩터에서도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 13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64GB DDR4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16:10 화면비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00% sRGB 색표현력과 델 프리미어컬러 기술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18일 국내 출시 예정이다.

한편, 업무용 PC나 워크스테이션과 함께 사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니터 신제품도 소개됐다. 델 울트라샤프 49 커브드 USB-C 허브 모니터 ‘U4924DW’는 32:9 화면비의 49인치 커브드 모니터다. 해상도는 정확히 27인치 QHD 모니터 두 대 분인 ‘듀얼 QHD’로, 49인치 전체를 한 화면으로 쓸 수도 있지만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두 대의 컴퓨터를 연결할 수도 있다. 노트북과 USB-C로 연결하면 90W 충전도 지원하고 RJ45 이더넷 연결도 지원되며, USB 허브나 KVM(키보드, 모니터, 마우스를 여러 대의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스위치 기능) 등의 기능도 갖췄다. 이 모델은 현재 국내 판매 중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