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은 교육에도 많은 변화를 미쳤다. 이제 교육 현장에서도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펜과 종이 노트 대신 전자펜과 노트북 및 태블릿을 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원격 수업 등 교육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했고, 다시금 교실로 모일 시기에 디지털 교육 환경은 새로운 형태로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교실에서 정보의 전달과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한 ‘칠판’의 디지털화도 빼놓고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자칠판이 단순히 ‘대형 디스플레이’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교육 활동 전반을 고려한 ‘솔루션’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전자칠판은 단순히 ‘판서 되는 고성능 대형 디스플레이’ 이상의 의미를 갖추고, 디지털 교육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디지털 활동의 중심이 되는 ‘디지털 허브’로의 역할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벤큐의 RM03A 시리즈 전자칠판이 있다. 이 제품은 65~85인치 크기의 4K UHD 디스플레이와 훌륭한 판서 성능,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하드웨어 성능 이상으로 모든 유형의 ‘디지털 교육’을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는 기능과 앱, 플랫폼 지원은 이 전자칠판의 가치를 차별화한다.

디지털 교육 환경을 위한 다양한 장점을 갖춘 벤큐 RM03A 시리즈 전자칠판 / 권용만 기자
디지털 교육 환경을 위한 다양한 장점을 갖춘 벤큐 RM03A 시리즈 전자칠판 / 권용만 기자
모든 환경에서 만족스러운 하드웨어 성능 갖춰

전자칠판은 엄연히 ‘솔루션’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이 또한 하드웨어의 수준이 충분히 뒷받침되어야 제대로 가치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전자칠판의 기본 중 기본은 ‘디스플레이’와 ‘판서’ 기능으로, 이 부분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사용자가 가치를 제대로 체감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벤큐의 전자칠판은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메이저 패널 제조사인 AUO와의 협력을 통해 높은 경쟁력을 제공하는 점이 차별화되는 특징이 될 것이다.

벤큐 RM03A 시리즈 전자칠판은 65, 75, 85인치의 세 가지 크기가 제공된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모두 4K(3840x2160)이다. 밝기는 65인치가 400니트(nits), 75, 85인치는 450니트이며, 세 모델 모두 1200:1 명암비와 10비트 색상, NTSC 72%의 준수한 색재현율을 갖췄다.

내구성 측면에서도 일 18시간 주 7일의 동작 조건과 5만 시간의 수명을 제시한다. 스크린 외부에는 9H 경도의 강화유리와 무반사, 항균 코팅이 적용됐다. 시력보호를 위한 블루라이트 차단, 플리커 프리, 난반사 방지 등의 기능도 갖췄다.

디스플레이와 함께 하는 판서와 멀티터치 관련 기능도 높은 성능을 갖췄다. 펜을 통한 판서는 디스플레이와 유리간의 이격을 최소화한 패키징으로 펜과 스크린 사이의 이질감을 최소화했고, 펜의 반응 속도 또한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이 전자칠판의 또 다른 특징은 ‘멀티터치’인데, 적외선 인식 방식의 ‘파인 IR+’ 터치 인식 기술로 최대 40개 포인트의 멀티터치 인식이 가능하다. 이는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여러 명이 동시에 칠판을 활용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사용 현장에서의 편의를 위해 주요 포트들이 전면에 배치돼 있다. / 권용만 기자
사용 현장에서의 편의를 위해 주요 포트들이 전면에 배치돼 있다. / 권용만 기자
벤큐 RM03A 시리즈 전자칠판은 자체 시스템을 통한 사용, 혹은 PC 등 외부 시스템을 사용한 활용 모두 가능하다.

먼저, 외부 시스템을 위한 사용 측면에서는 HDMI 입력 3개, 디스플레이포트(DP) 입력 1개, VGA 입력 1개를 갖춰 PC나 노트북과의 연결도 자유롭다. PC와 연결할 때는 디스플레이 출력과 함께 전자칠판의 멀티터치 입력을 PC로 입력할 수 있어, 전자칠판의 펜과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를 PC에서 완전히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전자칠판 내부에 갖춰진 시스템 또한 만만치 않은 성능을 갖췄다. 벤큐 RM03A 전자칠판의 내부 플랫폼 시스템은 Arm 기반의 옥타 코어 프로세서와 8GB 메모리 등 최신 태블릿에 뒤지지 않는 하드웨어 사양을 갖췄다.

운영체제는 비교적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11을 기반으로 한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앱들을 제법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지는 않았지만, 벤큐의 자체 스토어나 서드파티 앱스토어를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피커와 마이크 성능도 제법 우수하다. 벤큐 RM03A 시리즈 전자칠판은 스크린 하단부에 16W 유닛 두 개 구성의 사운드바, 8개의 어레이 마이크를 탑재했다. 별다른 스피커나 마이크 연결 없이 원격수입과 대면수업 모두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USB나 HDMI 등 자주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들은 제품 전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한편, RM03A 시리즈 전자칠판은 비교적 가혹한 교육 현장의 운영 환경을 위해, IP5X 등급 방진 설계를 갖춰 먼지가 많은 교실에서도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게 대비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양한 앱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권용만 기자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양한 앱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권용만 기자
다양한 앱과 시스템으로 교육 환경에서의 가치 극대화

전자칠판이 단순한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 이상의 의미를 가지려면, 교육 환경을 위한 여러 가지 기능적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학교 전체에서 전자칠판을 사용함에 있어 교사와 학생은 물론, 전자칠판을 관리하는 관리자를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이렇게 하드웨어를 더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의 준비는 같은 수준의 하드웨어를 갖춘 전자칠판이라도 현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벤큐 RM03A 시리즈 전자칠판은 강력한 내부 플랫폼 시스템의 성능과 자체 솔루션,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결합되어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한다.

먼저,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 모두에서 시스템에 기본 탑재된 ‘이지라이트6(EZWrite6)’는 약 100페이지 분량의 대용량 PDF 파일이라도 무리 없이 불러와 판서 기능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내장된 판서 도구는 문서나 이미지, 웹사이트나 앱 등 위에 언제든지 필기가 가능하며, 전자칠판에 연결된 장치들에서 송출되는 화면에도 판서를 할 수 있다.

이 전자칠판은 안드로이드 기반 플랫폼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생태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벤큐가 제공하는 앱과 기능 이외에도 원격수업이나 화상회의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줌(Zoom), 구글 미트(Google Meet),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등의 주요 화상 회의 솔루션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문서를 열고 편집할 때나 웹서핑 등에서도 안드로이드용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교육용 프로그램도 전자칠판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교육 환경에서 전자칠판의 대형 스크린을 활용하는 아이디어 역시 돋보이는 부분이다.

기본적으로는 두 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는 화면분할 기능이 갖춰져 있다. 무선 화면 공유를 위한 ‘인스타쉐어2(InstaShare2)’ 앱은 교실 내의 학생들이 가진 스마트기기와 전자칠판을 연결해, 전자칠판에 최대 9개의 스마트기기 화면을 함께 보여줄 수 있다. 이 독특한 기능은 iOS, 안드로이드, 맥, 윈도, 크롬 등 다양한 운영체제(OS) 기반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수업 중 다양한 시나리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스타쉐어2’는 벤큐의 전자칠판에서 색다른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 권용만 기자
‘인스타쉐어2’는 벤큐의 전자칠판에서 색다른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 권용만 기자
벤큐가 전자칠판 제품에서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는 교사와 학교의 ‘수업 외’ 부분에 대한 편의성이다.

특히 전자칠판은 개인용 디바이스가 아니라 ‘시설’인 만큼 교사는 수업을 위한 자료를 빠르고 편리하게 가져와서 활용하고, 관리자는 교실마다 설치된 다수의 전자칠판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벤큐의 전자칠판은 이 부분에서 강력한 솔루션을 갖춰 단순한 단독형 ‘디바이스’를 넘어 교육 현장의 프로세스에 결합된 ‘디지털 허브’로의 역할을 제공한다.

먼저, 교사의 수업 자료 관리 측면에서는 직접 USB 메모리 등에 자료를 저장해 들고 다니는 것 뿐 아니라 계정 관리 시스템(AMS)를 활용해 모든 지점의 전자칠판에서 개인 설정과 파일을 편리하게 불러올 수 있다.

강의 자료의 저장소는 학교 내부의 NAS 네트워크 뿐 아니라, 드롭박스나 구글 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드라이브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지원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구글 클래스룸’ 통합 기능은 강의 자료를 쉽게 가져오고, 전자칠판 화이트보드로 초대, 공지사항이나 숙제 공유 등으로 수업 관리를 간소화할 수 있다.

벤큐의 전자칠판은 교사가 교실 어디에 있던지 화면 공유나 원격 판서, 볼륨 조정, 음성 비서 사용 등 다양한 기능을 원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학교 전체의 시설을 관리하는 관리자 또한 학교 내의 수많은 전자칠판들을 원격에서 관리할 수 있다. 관리자는 기기관리 솔루션(DMS)을 통해 연결된 전자칠판들의 전원, 실시간 상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원격에서 업데이트와 앱 설치 등도 가능하다. 이러한 원격 관리 기능은 학교 내의 관리 뿐 아니라, 학원의 경우 전국 지점들에 설치된 장치들의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벤큐의 RM03A 시리즈 전자칠판은 여러 모로 디지털 기반 교육 현장을 위한 치열한 고민의 결과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지금까지는 서로 이질적인 느낌이었던 교육과 IT의 만남에서, 벤큐 RM03A 시리즈 전자칠판은 양 쪽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아쉬움 없이 채웠다. 이러한 성과는 현재 벤큐의 전자칠판 솔루션을 사용하는 ‘클래스룸케어’ 인증점 수가 400개를 넘어가면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여러 모로 벤큐의 전자칠판은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사용될 전자칠판에 무엇이 필요한지 잘 보여준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