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젝트 폴카닷(Polkadot) 개발사인 패리티 기술재단(Parity Technologies)은 오는 6월 9일 블록체인 콘퍼런스 비들아시아(BUIDL Asia 2023)의 공식 사이드 이벤트인 ‘회까닷 2023(HackaDOT 2023)’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폴카닷은 XCM(Cross-Consensus Message Format)을 통한 완전한 상호 운용성을 강조하는 L0(레이어 제로) 블록체인이다. 이더리움의 L2(레이어 투)방식과 달리, 폴카닷이라는 공유 보안망 위에 패러티 기술재단에서 제공하는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 Rust기반 프레임워크)의 필요한 기능들을 담아서 올리는 간편한 기술접근방식을 사용한다.

이번에 열리는 ‘회까닷2023’은 폴카닷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해커톤이다. 행사에는 폴카닷 생태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패러체인 관련 인사 20여명과 더불어 한국과 일본 등 각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업계 핵심 임직원이 참여한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 작업을 일컫는 말이다.

이상현 패러티 기술재단 매니저는 "폴카닷은 한국과 일본을 거점으로 아시아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될 폴카닷 해커톤 행사를 통해 현존하는 스마트컨트랙 표준과의 호환성과 더불어, 폴카닷의 멀티체인 생태계 확장 방향성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폴카닷은 올해 생태계 구축의 핵심 키워드로 ▲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 확장 ▲XCM을 활용한 멀티체인 댑(탈중앙형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타 메인넷 생태계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존중, 보완을 꼽았다. 이를 위해 이번 해커톤에는 폴카닷 생태계 핵심 개발자들이 한 달간 직접 행사 워크샵과 오피스아워를 이끌 예정이다.

해커톤 데모데이는 오는 6월 9일 용산구 ‘위플NFT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해커톤 참가 희망자는 10일부터 오는 23까지 ‘회까닷2023’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접수 방법 및 행사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