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동에 있는 ‘맥심 플랜트(Maxim PLANT)’는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운영하는 맥심의 브랜드 체험관이다.

커피 문화와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지며, 2018년 4월 오픈 이후 2022년 3월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90만명을 넘었다.

서울 한남동 ‘맥심 플랜트(Maxim PLANT)’ 외관. / 동서식품
서울 한남동 ‘맥심 플랜트(Maxim PLANT)’ 외관. / 동서식품
◇‘맥심 플랜트’이자 ‘컬처 플랜트(Culture Plant)’

맥심 플랜트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커피 애호가를 대상으로 커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커피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지하 2층 아카데미에서 커피 한 잔이 나오는 전 과정을 소개하는 ‘베이직 클래스’부터 직접 커피를 볶고 추출하는 ‘로스팅 클래스’까지 체험할 수 있다.

맥심 플랜트는 지난해 6월 MBC FM4U와 함께 1층에 라디오 팝업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동서식품이 MBC와 공동 기획한 해당 스튜디오는 소비자들이 맥심 플랜트라는 문화 공간에서 커피와 음악, 라디오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게 하고자 마련됐다.

정지영 아나운서의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와 SG워너비 멤버 이석훈이 진행하는 ‘이석훈의 브런치 카페’ 등 프로그램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관심을 끌었다. 방문객들이 작성한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고 음악 공연을 선보였다.

맥심 플랜트는 맥심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의 장(場)이 되기도 한다. 2018년 ‘맥심 티오피 출시 10주년 팝업스토어’와 2019년 맥심 카누라떼 신제품 출시 기념 ‘카누 스위트 카페’ 등이 대표적이다.

◇방문객 발길 사로잡은 맥심 플랜트만의 메뉴

봄 한정 스프링 블렌드. / 동서식품
봄 한정 스프링 블렌드. / 동서식품
‘공감각 커피(Synethesia Coffee)’는 맥심 플랜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 맥심 플랜트 3층에 마련된 ‘브루잉 라운지(The Brewing Lounge)’에서 제공하는 해당 커피는 소비자들이 스페셜티 커피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메뉴다. 커피를 미각, 후각뿐 아니라 청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도 느끼게 한다는 설명이다.

공감각 커피 전용석에 마련된 태블릿 기기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의 향미, 산미, 로스팅 정도를 고르면 16종의 커피 중 하나를 추천해 준다. 이때 해당 커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울리는 시와 음악을 제공한다. 음악은 공감각 커피 전용 좌석에 마련된 헤드셋으로 감상할 수 있다.

맥심 플랜트는 국내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신메뉴도 출시한다. 이번 봄 시즌을 맞이해 ▲‘봄 한정 스프링 블렌드 ▲화이트 골드 쑥 라떼 등을 출시했다.

김지현 동서식품 팀장은 "맥심 플랜트는 동서식품이 지난 50여년에 걸쳐 쌓아온 커피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 맥심이 지향하는 ‘더 좋은 커피 문화’를 전하기 위한 공간이다"라며 "앞으로도 기존에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던 다양한 커피 경험과 도심 속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