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AI 혁신)은 아이폰 모먼트보다 크다. 산업 혁명과 비교한다면 같거나 더 크다."

밴처캐피탈 스파크랩(SparkLabs)이 2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한 ‘스파크랩 데모데이’에서 아마르 아와달라(Amr Awadallah) 벡타라(Vectara)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에 대한 AI’ 주제의 담화 중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담화엔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 아마르 아와달라 벡테라 최고경영자가 한데 모여 AI 혁신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아마르 아와달라가 스파크랩 데모데이에 참석했다. / 스파크랩
아마르 아와달라가 스파크랩 데모데이에 참석했다. / 스파크랩
담화에 참석한 아마르 아와달라는 구글 클라우드의 디벨로퍼 릴레이션 부사장을 역임하고 클라우데라(Cloudera)를 공동 창업하는 등 주요 테크 업체에서 수년간 일해 온 경력이 있다. 그가 운영하는 벡타라는 인공지능(AI) 검색 솔루션 업체로 오픈AI의 챗GPT와 더불어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마르 아와달라는 AI 혁신이 산업 혁명에 버금간다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 등 여러 국가들은 산업혁명을 활용해 국제 리더가 됐다. 지금도 이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이번 혁명은) 손(육체적)으로 뭘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머리로 뭘 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현 상황을 산업 혁명과 비교했다.

빅테크 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에게 AI 혁신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엔 "이것(AI 혁신)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의한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오픈소스가 모두에게 제공되고 있다. 당신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당신에게도 이러한 오픈소스를 통해 세상에 큰 변화를 일으킬 기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마르 아와달라는 끝으로 "항상 꿈을 크게 가져라.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라"라고 말하며 이날 담화를 마쳤다.

한편 2000명 규모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총 10개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가했다. 스파크랩 데모데이는 1년에 두 번씩 개최되는 스타트업 피칭 행사로 매년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주요 비즈니스 관계자들 앞에서 소개한다.

이상훈 기자 lees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