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가 태블릿의 이동성에 도전하는 노트북을 선보였다. 1cm 두께와 1kg 무게의 초슬림, 초경량에 13세대 인텔 코어 i7의 고성능, 14시간 이상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모두 담은 점이 주목된다.

에이수스는 21일 진행된 글로벌 온라인 신제품 런칭 행사를 통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초슬림, 초경량 프리미엄 컨슈머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cm, 1kg’의 초슬림 초경량 모델 ‘젠북 S 13 OLED’와 함께 젠북 14X OLED, 젠북 14 플립 OLED, 비보북 S 15/14 OLED, 비보북 S 15 OLED 베이프 에디션 등이 선보였다.

젠북 S 13 OLED는 2011년부터 시작된 ‘젠북’의 역사에서도 기념비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제품은 13인치 급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노트북 중 가장 얇은 ‘1센티미터(cm)’의 두께를 달성했으며, 1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63와트시(Wh) 용량의 배터리를 넣고도 1킬로그램(kg) 이하의 무게를 달성했다. 성능 면에서도 13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초박형 2팬 구성을 사용해 성능을 극대화했고, 인텔 이보(Evo) 인증도 받았다.

에이수스 젠북 S 13 OLED /에이수스
에이수스 젠북 S 13 OLED /에이수스
태블릿 이상의 이동성 갖춘 노트북 ‘젠북 S 13 OLED’

에이수스의 ‘젠북 S 13 OLED’는 13인치 급 디스플레이를 갖춘 노트북 폼팩터에서 1cm의 아주 얇은 두께와 1kg의 초경량을 달성해 태블릿 이상의 휴대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얇고 가볍지만 최대 10코어를 갖춘 13세대 인텔 코어 U 시리즈 프로세서와 함께 얇고 가벼운 폼팩터에서도 두 개의 팬을 사용한 쿨링 시스템으로 성능을 극대화했다. 에이수스는 이 ‘젠북 S 13 OLED’가 높은 이동성을 갖춘 모델이지만, 캐주얼 비디오 편집과 멀티태스킹 환경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젠북 S 13 OLED는 새로운 ‘플라즈마 세라믹 알루미늄’을 사용해 경량화와 내구성, 디자인과 친환경성 등의 특징을 모두 잡았다. 금속과는 다른 독특한 질감과 함께 뛰어난 내마모성 등을 제공하며,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환경에 대한 부담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디자인 측면에서는 이전 세대보다 25% 얇아진 키보드 적용 등으로 전체 두께를 1cm까지 줄였다. 사용한 소재 측면에서도 외관과 키캡, 스피커 등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미 국방성의 ‘밀리터리 스펙’ 기준을 충족한다.

젠북 S 13 OLED에 탑재된 ‘에이수스 루미나 OLED’ 디스플레이는 2880x1800 해상도와 16:10 화면비율, 최대 밝기 550니트와 DCI-P3 100%를 만족시키는 색표현률을 제공한다. HDR과 팬톤 컬러 인증을 갖춰 정확한 색상 표현력을 제공하며, sRGB와 DCI-P3, 디스플레이 P3, 네이티브 등 네 가지 컬러 프로파일을 제공한다. 화면 주위의 베젤을 최소화하는 설계로 상면 면적 대비 화면 면적은 85%에 이른다.

젠북 S 13 OLED 고급 사양의 가격은 1399달러로 발표됐다 /에이수스 영상 갈무리
젠북 S 13 OLED 고급 사양의 가격은 1399달러로 발표됐다 /에이수스 영상 갈무리
젠북 S 13 OLED는 열설계전력(TDP) 15W인 13세대 인텔 코어 U 시리즈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최대 10코어와 5GHz 동작 속도를 갖춘 13세대 인텔 코어 i7-1355U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컴팩트한 패키징에서도 팬 두개를 사용한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수준의 TDP는 20W로 33% 올라갔으며, 전반적인 성능도 20% 올렸다. 메모리는 최대 32기가바이트(GB)의 DDR5 메모리를, 스토리지는 최대 1테라바이트(TB)의 PCIe 4.0 x4 SSD를 선택할 수 있다.

1kg 무게에도 63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고속충전 기능으로 30분 정도에 50% 가량을 충전할 수 있다. 인텔 ‘이보’ 인증도 획득해 검증된 성능 뿐 아니라 고속 충전, 대기 상태에서 즉각적인 복귀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초경량 초박형 디자인임에도 USB-C 타입의 썬더볼트 4 포트 뿐 아니라 풀 사이즈의 HDMI 2.1 포트와 USB 3.2 Gen2 A 타입 포트를 갖춰 편의성을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가격은 코어 i5와 16GB 메모리, 512GB SSD를 갖춘 모델이 1099달러(한화 약 146만원), 코어 i7과 32GB 메모리, 1TB SSD를 갖춘 모델이 1399달러(한화 약 186만원)로 발표됐다.

에이수스 젠북 14X OLED 주요 특징 /에이수스 영상 갈무리
에이수스 젠북 14X OLED 주요 특징 /에이수스 영상 갈무리
한편, 에이수스는 이번 행사에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젠북 14X OLED’, ‘젠북 14 플립 OLED’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젠북 14X OLED 모델은 최대 코어 i9-13900H 프로세서와 32GB LPDDR5 메모리, 지포스 RTX 3050 GPU로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16.9mm 두께와 1.5kg 무게, 70Wh 용량의 배터리로 뛰어난 이동성까지 갖췄다. 14.5인치 크기의 2.8K 해상도 120Hz 주사율의 OLE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100% DCI-P3 색표현률을 지원한다.

젠북 14 플립 OLED는 최대 코어 i7-1360P 프로세서와 16GB LPDDR5 메모리, 1TB SSD 등의 사양을 15.9mm 두께와 1.5kg 무게에 갖춰, 75Wh 고용량 배터리와 함께 크리에이터에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성능과 이동성을 제공한다. 2.8K 해상도의 14인치 OLED 나노엣지 터치스크린을 갖췄으며, DCI-P3 100% 색표현력과 함께 4096필압의 에이수스 펜 2를 지원한다.

에이수스 비보북 15/14 OLED /에이수스
에이수스 비보북 15/14 OLED /에이수스
개성 높인 ‘비보북 15/14 OLED’, ‘BAPE 에디션’도 선보인다

에이수스의 ‘비보북(Vivobook)’은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등의 젊은 사용자들의 일상을 위해 성능과 개성을 추구하는 제품군이다. 비보북 제품군에서 새롭게 선보인 ‘비보북 S 15/14 OLED’ 제품군은 트렌디한 디자인, 17.9mm 두께와 1.5kg부터 시작하는 무게로 수준급의 이동성을 갖췄다. 노트북 상판 디자인에는 살짝 솟아오른 로고 태그 디자인으로 개성을 살렸으며, 색상 또한 검정과 은색 뿐 아니라 솔라 블루, 크리미 화이트 컬러가 새롭게 선보였다. 키보드에서도 Esc 키에 오렌지 색을, 엔터 키에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해 개성을 배가했다.

이들 제품들에는 에이수스의 ‘루미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2.8K 해상도의 16:9 120Hz OLED 디스플레이로, 14인치에서는 2880x1800 해상도가, 15인치에서는 2880x1620 해상도가 사용된다. 두 디스플레이 모두 최대 600니트 밝기와 DCI-P3 100% 색상 표현력을 갖추고 팬톤 인증을 받았다. 베젤을 줄이는 디자인과 함께 상면 면적 대비 스크린 면적 비율은 14인치에서 88%, 15인치에서 86%다.

성능 측면에서 비보븍 S 15/14 OLED 제품은 최대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H 프로세서와 16GB LPDDR5 메모리, 1TB SSD 등의 성능을 갖췄다. 특히 ‘비보북 S 15 OLED’ 모델은 인텔 아크 A350M 외장 GPU 구성이 제공되어, 콘텐츠 제작과 게이밍에서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 ‘이보’ 인증으로 검증된 성능과 반응성, 이동성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75Wh 용량으로 49분만에 60%를 충전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술도 탑재됐다.

한편, 에이수스는 스트릿 패션 브랜드 ‘BAPE(A BATHING APE)’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입힌 ‘비보북 S 베이프 에디션’의 티저를 공개했다. 에이수스는 이번에 공개된 ‘비보북 S 15 OLED’의 베이프 에디션 등 다양한 협업의 결과를 3분기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