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2023년도 상반기 대졸(3급)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시험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시험을 친 수험생들은 평가했다.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서천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 삼성전자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서천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 삼성전자
23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공채 필기시험 대상자들은 22~23일 이틀간 오전·오후 총 4개 조로 나뉘어 GSAT 시험을 치렀다.

이번 GSAT에서는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이 출제됐다. 시험 시간은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2시간이다. 시험을 본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문제 유형과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에 시험을 치른 한 응시자는 "문제 난이도는 지난해 기출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필기시험에는 반도체 노광 공정에 쓰이는 포토마스크,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쌓는 반도체 설계방식인 VTFET(Vertical Transport Field Effect Transistors) 등 삼성 사업 영역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2020년 상반기부터 반기별로 GSAT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이 일곱 번째 온라인 시험이다.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활용해 시험을 치르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감독하는 식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에 오프라인으로 면접을 치르게 된다. 삼성은 합격자를 대상으로 6월에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상반기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한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