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Leap Motor, 링파오)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11’에 전기차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C11은 CLTC(중국의 항속거리 측정 표준) 기준 최대 650킬로미터(㎞)에 이르는 주행거리로 중국 현지 시장에서 주목받는 전기 SUV 모델이다. 차량 제조사인 립모터는 중국의 차세대 전기차 기업 중 높은 수준의 양산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22년 9월에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한국타이어와 립모터는 이번 C11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핵심 프로젝트를 함께 이어가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혁신적인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선보여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전할 계획이다.

C11에는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 20인치 규격이 공급된다. 이 타이어는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로 전기차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 최상의 접지력을 발휘하도록 톱니가 맞물린 듯한 ‘인터록킹’(Interlocking) 구조의 그루브(Groove, 타이어 표면의 굵은 홈) 디자인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고순도의 합성 실리카 컴파운드를 적용해 타이어 마일리지(수명) 성능을 강화하고 회전저항을 낮춰 전비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 고성능 섬유로 만들어진 2중 카카스(Carcass, 타이어 골격)와 신규 고강성 비드(Bead, 타이어를 휠에 장착시키는 역할)까지 더했다.

벤투스 S1 에보3 ev는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 버즈’, ‘ID.4’ 등 ID. 패밀리 모델과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스코다 ‘엔야크 iV’ 등에 OE로 장착되고 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