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은 방치형 3D 역할수행게임(RPG) ‘와일드 파이터 키우기’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와일드 파이터 키우기는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블랙서바이벌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방치형 게임이다.

와일드 파이터 키우기는 주인공이 비밀 단체 생존실험에서 탈출해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 게임 무대는 원작 배경인 ‘루미아섬’ 탈출 5년 후 세계다. 서울과 부산 등 한국의 실제 지형에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녹였다. 방치형 게임이지만 시스템간대전(PVE) 전투 형식을 차용했다. 스토리와 캐릭터에 집중도를 높였고 캐릭터 성장 외에 원작의 캐릭터를 동료로 수집해 성장시킬 수 있다. 넵튠은 원작 캐릭터 중 15개를 우선 등장시키고 출시 이후 계속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넵튠은 이번 신작으로 블랙서바이벌 IP 영향력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님블뉴런 관계자는 "블랙서바이벌 IP를 새로운 장르로 플어내는 시도는 부담스러우면서도 흥미진진한 작업이었다"며 "앞으로도 원작을 사랑해준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