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는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을 통해 메타버스 참여가 곧 실제 현실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했다. 메타버스에서의 ESG 활동은 새로운 공간에서 재미를 더해 이용자들의 참여를 더욱 이끌어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수진 두나무 상무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메타버스 ESG’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IT조선
이수진 두나무 상무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메타버스 ESG’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IT조선
27일 이수진 두나무 상무는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메타버스 ESG 콘퍼런스’에 참석, ‘두나무가 메타버스로 숲을 살리는 방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IT조선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이 후원했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두나무는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세대를 키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이러한 경영 철학에 맞게 두나무의 기술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결부시켜 가상 공간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숲을 조성하는 ‘세컨 포레스트’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상무는 "세컨포레스트의 기획 의도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시민과 지자체, 정부가 함께 나무심기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자는 컨셉을 잡았다"고 말했다.

산림청과 함께하는 두나무의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2nd block)’에서 진행된다. 시민이 메타버스 내에 가상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실제 산불 피해지에는 진짜 나무 두 그루가 심어지게 된다.

첫 번째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을 통해 심어진 나무는 총 1만 260그루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캠페인은 첫 시즌에서 심은 나무를 가꾸는 ‘가상의 숲 가꾸기’로 진행됐다. 가상 세계를 통한 활동으로 충북 보은의 숲을 가꾸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 상무는 "참여자들이 실제로 선택을 통해 현실에 참여할 수 있는 폭을 확대하기 위해 세 번째 캠페인에서는 복원 수종을 선택하고, 복원을 위한 준비 과정을 알아보게 했다"며 "모든 과정을 참여자와 함께 현실 세계와의 연결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컨포레스트의 효과를 ▲ 경제적, 사회적 가치의 창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 캠페인 ▲메타버스 속의 문화적 가치 창출 세 가지로 꼽았다.

이 상무는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을 통한 숲 조성과 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경제적 가치로 계산했을 때 향후 30년간 약 31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며 "또한 메타버스를 통해 전 세대가 배우고 체험하는 경험을 제공해 ‘메타버스 ESG 캠페인’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 저희의 성과"라고 전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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