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계열사인 KB증권이 1분기 당기순이익 140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143억원) 대비 23%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전 분기(-1159억원)와 비교하면 흑자전환 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91억원) 대비 75.9% 증가한 2623억원을 기록했다. 1062억원의 적자를 낸 직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수탁수수료가 늘어나고 금융상품자산 AUM(운용자산) 증대 노력에 의한 WM수익 확대,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며 S&T(세일즈&트레이딩) 운용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IB수수료의 경우 업계 경쟁 심화 및 대형 IPO 시장 침체, 부동산 PF 딜 급감 등 외부요인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증가했다.

순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2751억원)보다 41.4% 줄어든 1611억원으로 집계됐다. IB수수료 수익이 57.8% 줄어든 60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수료 수익을 끌어내렸다. 수탁수수료 수익도 6.8% 감소한 1061억원으로 집계됐다.

리테일 고객 총 자산은 132조원으로 나타났다. 위탁자산이 86조원으로 전년 말(74조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WM자산도 지난해 45조원에서 46조원으로 늘어났다.

KB증권 관계자는 "WM 부문은 원화채권 및 발행어음 등 고객 중심의 WM상품 공급을 통해 WM자산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IB부문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적시적 대응과 우량 딜 주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실현하고 영업 기반 경쟁력 지속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DCM 부문에서는 국내 채권발행 시장의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국내 증권사 중 글로벌본드 1위를 지속했고 ECM 부문에서는 삼성FN리츠 IPO 및 롯데케미칼 유상증자를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A와 인수금융에서도 SK쉴더스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 선임하고 해외 인수금융 추진 및 매각자문을 지속했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PF 등 리스크 관리 우수 우량 딜 주선 및 건설사 보증 부채담보부증권(CDO) 포함 구조화상품 발굴 등으로 프로젝트금융에서도 수익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아 기자 j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