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에 국내 게임사의 관심이 높아진다. E3 개최가 무산되면서 국내 게임사의 신규 게임 홍보의 장이 사라진 이유다. 다만 일각에서는 게임스컴보다 도쿄 게임쇼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게임스컴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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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게임인더스트리 등 외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 참가키로 했다. 닌텐도의 참여는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올해 게임스컴 참가를 확정한 첫 번째 게임사이기도 하다.

업계는 올해 게임스컴의 참가 게임사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 개최 예정이던 ‘E3’가 행사 취소된 것이 배경이다. 취소된 E3를 대신해 신규 출시된 게임과 개발 중인 신작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게임사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을 겨냥한 PC, 콘솔 기반의 대형 신작을 출시하는 게임사가 많기 때문이다. 넥슨과 네오위즈를 비롯해 대형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을 출시 예정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3인칭 슈팅(TPS) 신작 하이프 스쿼드 출시를 앞둔 넷마블, 올해 다양한 게임쇼에 참가하고 있는 그라비티 등이 올해 게임스컴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일각에서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3’로 게임사의 시선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엔씨와 넷마블 등이 아직 신작 게임의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 사가 전략에 따라 글로벌 게임쇼 참가를 놓고 저울질을 할 가능성도 높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