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합작 극장판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수익을 돌파했다. 영화 개봉 한 달 만에 이뤄낸 성과로 토이스토리3, 겨울왕국, 주토피아 등 대흥행 애니메이션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 웹사이트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 웹사이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닌텐도의 거대 IP(Intellectual Property) ‘슈퍼 마리오’가 기반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닌텐도가 공동 제작했다. 감독은 아론 호바스와 마이클 제레닉이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10억달러 분기점을 넘긴 5번째 영화로 평가된다. 개봉 후 미국에서만 4억9000만달러(약 6500억원), 미국 외 지역에서 5억5000만달러(약 73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게임 IP 기반 최대 흥행 영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특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슈퍼 마리오 IP 기반으로 성공한 첫 영화가 됐다. 동명의 슈퍼 마리오 기반 실사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1993년에 개봉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일 기준 한국 내 누적 관객수가 95만명을 기록했다.

업계는 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일본 IP 애니메이션 열풍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이어 받고 있다고 해석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30일 기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톱 3에 안착하기도 했다.

이상훈 기자 lees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