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자사몰 ‘CJ더마켓’의 포인트 적립률을 절반으로 축소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6월부터 CJ더마켓 CJ ONE 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결제 금액의 1%에서 0.5%로 줄인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대신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미가입 회원에 대해서도 적립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상품 결제 시에도 적립해주지 않았지만, 6월부터는 결제 금액의 2%만큼 CJ더마켓 적립금을 지급해준다.

CJ더마켓. / CJ더마켓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CJ더마켓. / CJ더마켓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적립금 제도를 변경하면서 CJ ONE 포인트 적립률이 조정된 게 맞다"면서도 "프라임에 가입하지 않은 회원에게도 적립금을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혜택을 줄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CJ ONE 포인트를 이용하던 소비자들의 불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CJ ONE 포인트 멤버십 이용자 수는 2800만명으로, 월 평균 300만명이 이용한다. CJ더마켓 누적 회원 수는 지난해 8월말 기준 308만명이다.

그럼에도 CJ ONE 포인트 적립률을 축소하는 이유는 비용 효율화 측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J ONE 포인트는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2020년 12월에도 CJ더마켓에 대한 CJ ONE 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결제 금액의 5%에서 1%로 대폭 줄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적립 혜택을 제공해왔기 때문에 판관비를 줄이려는 차원인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적립률을 줄이면 그만큼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혜빈 기자 emp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