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이 문을 닫아도 365일 24시간 우체국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우체국 차세대금융시스템이 문을 열었지만, 오픈 첫 날부터 장애가 발생했다.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린 탓인데, 우정사업본부는 정상화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우체국 차세대금융 시스템’ 오픈 첫 날인 8일 오전 시스템 대부분이 정상 작동하고 있으나, 스마트폰 뱅킹 시스템 등에서 로그인을 위한 간편인증 기능 일부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체국 금융시스템 지연에 따른 우체국 일부 서비스 지연 안내 /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금융시스템 지연에 따른 우체국 일부 서비스 지연 안내 / 우정사업본부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경우 조회, 타행이체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이지만, 간편인증 등록 시 휴대폰 문자 인증 기능에 오류가 있다. 이는 단기간에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문자발송이 지연된 탓이다. 우본은 문제 해결을 위해 문자인증 서비스 업체와의 통신망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체국 보험 앱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휴대폰 인증 부분에서는 문제가 있지만,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카카오페이를 통한 서비스는 정상 가동 중이다.

우체국 창구 거래와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ATM) 등 이용은 문제가 없다. 오후부터 스마트폰 간편인증 기능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