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지난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서 다양한 해외 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을 도모했다.

​​(왼쪽부터) 박준우 BoA 서울지점 대표, 제임스 퀴글리 BoA 국제 기업·투자금융 부문 부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라노비어 무커지 BoA 글로벌 뱅킹 부회장, 에드리언 블룸 BoA APAC 금융기관 기업금융 대표. / KB금융
​​(왼쪽부터) 박준우 BoA 서울지점 대표, 제임스 퀴글리 BoA 국제 기업·투자금융 부문 부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라노비어 무커지 BoA 글로벌 뱅킹 부회장, 에드리언 블룸 BoA APAC 금융기관 기업금융 대표. / KB금융
8일 KB금융에 따르면 이번 ADB 총회에 KB금융은 윤종규 회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 KB금융그룹 및 계열사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70여 명이 참석했다.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KB금융의 주요 경영진은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네덜란드 ING 그룹, 중국 농업은행, 인도 SBI, 일본 다이와 증권,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CTBC Bank) 등 6개 글로벌 금융사 경영진과 만났다.

이들과 글로벌 경영 환경과 ESG, 디지털 전략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CIB, 자본시장 부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인도 인디아스테이트은행과는 원화-루피아화 상호 커미티드 라인 약정 체결을 논의했다.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 과는 글로벌 시장 내 한국-대만기업 대상 DCM(채권 발행 시장), ECM(주식 발행 시장), 신디케이션론 영업 협력 방안을 이야기했다. BoA와는 증권·자산운용을 중심으로 미국 내 우수한 상품을 한국의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OTD 모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종규 회장은 "KB금융은 대한민국에서 검증된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에서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어내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을 지속하고 함께 성장하여 발전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사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KB 주최 리셉션에는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비롯, 인도 최대 은행인 인디아스테이트은행(SBI) 디네쉬 카라 회장, 대만 최대은행인 CTBC은행 모리스 리 회장, 제임스 퀴글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국제 기업·투자금융 부문 (International CIB) 부회장, 안주 아브롤 ING은행 아시아태평양 대표, 테츠로 이마에다 일본 SMBC은행 부행장 등 전 세계 50여개 기관에서 금융정책 및 투자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대한민국 금융의 우수성과 KB금융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 금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KB금융은 인근에 위치한 송도 컨벤시아에서 그룹 내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을 비롯, KB금융의 주요 플랫폼과 KB AI금융비서, KB 국민인증서, KB부동산 데이터허브, KB메타버스 브랜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주관하는 ‘한-인도네시아 50주년 기념 경제협력 비즈니스 포럼’ 행사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