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올해 1분기 적자폭이 더욱 키우면서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2분기부터는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PC 기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에 집중하면서 반등하겠다는 목표다.

9일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4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93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85억원이다.

위메이드는 신작 나이트 크로우와 위믹스 성과에 자신감을 내보이며 2분기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나이트 크로우는 5월 9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에서 ‘리니지M’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위메이드는 연내 블로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나이트 크로우를 서비스하고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또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 기업, 게임사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위믹스 생태계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위메이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확실한 성과와 역량을 쌓겠다"며 "한국 시장에서 1등을 차지한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 기술과 경제를 적용하고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드해서 전 세계 1등 게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