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커머스 부문이 경기 위축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다른 사업 부문이 성장한 결과다.
사업 부문별로는 게임 부문이 설 연휴 성수기와 모바일 웹보드 게임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해 성장세를 유지했다. 웹보드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었고 모바일 웹보드 게임은 같은 기간 46.6%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했다. 오프라인 결제와 쿠폰 매출이 상승한데다 NHN KCP의 국내 대형 가맹점 거래금액이 증가하면서다. 페이코의 1분기 거래 규모는 2조7000억원이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7% 감소했다. 이는 중국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미국 소매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다. 기술 부문 매출은 공공 부문 성과에 더해 일본 NHN테코러스가 대형 고객사를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3%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은 같은 기간 10.9% 감소했다.
NHN은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웹보드 게임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신작 ‘다키스트데이즈’는 3분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출시는 연내 글로벌로 예정됐다. NHN페이코는 핵심 사업 위주로 조직을 재편해 효율적 비용 집행에 집중한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하면서 공공 및 금융 시장을 타깃으로 기업용 맞춤 생성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NHN은 또 상반기 중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경영도 본격화한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