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콘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3관왕에 올랐다. 글로벌 철강사 가운데 신기술 부문 3관왕을 금상·은상·동상을 모두 차지한 것은 포스코가 최초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냉연 코일. / 포스코
포스코 스테인리스 냉연 코일. / 포스코
이번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콘퍼런스는 지난 10일 ~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컨퍼런스를 개최한 국제스테인리스협회는 세계 스테인리스 업계 대표 기구로, 2006년부터 회원사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 노력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 시장개발, 지속가능, 안전 총 4개 부문에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신기술 부문에는 4개의 철강사가 모두 8개 후보작을 출품했다.

포스코는 대형 프리미엄 가전용 고강도 430DP(Dual Phase)강으로 금상을, 모바일 기기용 비자성 고강도 316HN(High Nitrogen)강으로 은상을, 에어컨 냉매배관용 스테인리스-구리 이종 금속 접합용 브레이징 용접 신재료 개발로 동상을 받았다.

금상에 선정된 고강도 430DP강은 기존 대비 소재 두께를 20% 줄여 경량화하면서도 강도를 50% 증가시킨 철강 제품이다. 찍힘이나 긁힘에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특성이 있어 프리미엄 냉장고 문 등의 외장재로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은상의 316HN강은 고강도이면서 전자부품 간 간섭을 방지하는 특성을 갖춰 카메라 성능이 향상된 모바일 기기와 폴더블 기기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상의 이종 금속 용접 신재료는 기존 용접 재료 대비 구리 사용량을 확대하고 은 함량은 대폭 줄인 저원가 재료로 비용을 절감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