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비즈니스 활용을 위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데이터플랫폼(CDP) 토털 서비스 공급업체가 탄생했다.

트레저데이터코리아와 ADA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전략적 합병을 단행하고 기업 고객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객관적 데이터 기반의 고객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략적 합병일은 5월 1일이다.

고영혁 ADA코리아 대표 / 이윤정 기자
고영혁 ADA코리아 대표 / 이윤정 기자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ADA코리아란 명칭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대표이사에는 전 고영혁 트레저데이터코리아의 대표가 선임됐다.

고영혁 ADA 대표이사는 "업계 최초의 이번 합병을 통해 기업 고객들이 CDP를 기반으로 자사 고객의 경험을 마케팅, 커머스, 고객 인게이지먼트 전 영역에 걸쳐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업계 리더로서 검증된 고객 성공 사례로 CDP의 대중화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트레저데이터는 빅데이터 기반의 CDP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13개 국가에서 700여명의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ADA는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마케팅 솔루션과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140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두 회사는 데이터 기반 사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이들 모두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패밀리 회사이기도 하다.

스리니바스 카탐네니 ADA CEO / 이윤정 기자
스리니바스 카탐네니 ADA CEO / 이윤정 기자
ADA코리아와 트레저데이터코리아는 각각 2016년, 2020년 설립했다. 특히 트레저데이터코리아는 그동안 LG, 현대, 롯데 등을 고객사로 국내 CDP 시장을 키워왔다.

ADA코리아는 이번 합병으로 트레저데이터코리아의 모든 CDP 솔루션 영업권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컨설팅 인력 등 전체 직원을 인수했다.

ADA코리아는 트레저데이터의 CDP 솔루션을 고객사의 상황에 맞춰 탬플릿 기반으로 제공해 소수의 대기업 위주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솔루션을 중견기업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스리니바스 카탐네니 ADA CEO는 "한국에서 클라이언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넘버원 파트너가 되겠다"고 비전을 밝히며, 차별화된 한국 시장 전략으로 ▲기술과 운영의 협업 ▲국내 플랫폼사와의 파트너십 ▲글로벌 인력 활용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 등을 내세웠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