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PC 게이밍 문화에서 ‘PC방’은 제법 중요한 위치에 있다. 최신 인기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성능을 갖춘 PC방은 신작 게임의 흥행과 즐기는 방법에 제법 큰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다.

그리고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이전의 일상으로 점차 돌아가는 현재 상황에서, PC방 또한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게임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취미의 영역에 가까운 일반적인 개인용 게이밍 PC의 업그레이드와 달리, 사업의 영역인 PC방의 PC 업그레이드는 철저히 ‘경제성’이 중시되는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감성보다는 실리를 따져야 하고, 최신 게임을 위한 성능 뿐 아니라 비용과 안정성, 호환성과 신뢰성 모두가 담보돼야 한다. 특히, 안정성과 호환성, 신뢰성까지도 모두 ‘비용’으로 연결되는 것이 PC방을 위한 게이밍 PC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위한 PC방의 PC 업그레이드에서, 13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는 가장 ‘효율적’인 선택으로 꼽힌다. 13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해 최신 게임에서도 여유로운 성능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한다. 특히 메인보드와 메모리 지원에서 이전 세대까지 사용하던 DDR4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대대적인 PC 업그레이드에서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는 PC방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선택이다. / 권용만 기자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는 PC방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선택이다. / 권용만 기자
혼자 쓰는 개인용 게이밍 PC와 달리, PC방은 불특정 다수가 즐기는 가장 보편적이고 인기 높은 게임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또한 특정 게임에서 극한의 성능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게임에서 두루 쾌적한 성능을 경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게이밍 PC에서도 본질인 ‘성능’과 ‘신뢰성’에 집중하고, 잉여 성능에 필요 이상으로 낭비되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높은 프로세서 성능은 게이밍 성능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또한 프로세서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거의 모든 게임은 ‘8코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그나마 최근 4~6코어 이상의 프로세서에서 의미 있는 성능 향상을 보이는 게임이 나타나기 시작한 정도다. 이에 게이밍을 위한 적절한 코어 수와 높은 코어당 성능이 게이밍을 위한 프로세서의 조건으로 꼽힌다.

PC방에서도 가장 널리 선택되는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제품군은 일상의 PC 사용에서부터 게이밍과 가벼운 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두루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팔방미인’ 성격이 특징이다. 특히 1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게이밍 성능을 좌우하는 6개의 ‘퍼포먼스’ 코어와 이를 뒷받침하는 4개의 ‘에피션트’ 코어까지 갖춘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게이밍을 위한 코어 수와 개별 코어 성능이라는 핵심 가치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한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65W TDP) 주요 모델 제원 /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65W TDP) 주요 모델 제원 / 인텔
PC방의 PC 업그레이드에서 1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의 매력은 프로세서와 플랫폼 전반을 아우르는 ‘비용 효율’이다.

1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자체의 매력도 이전 세대보다 더 높아졌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퍼포먼스 코어의 수는 6개로 동일하지만, 이전 세대에서는 일부 모델에서만 제공되던 에피션트 코어가 코어 i5 모델 전반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에피션트 코어의 추가로, 코어 i5 프로세서도 최신 게이밍을 위한 ‘8코어’ 요건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게 됐다.

1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메인보드와 메모리 지원에 있어서도 매력이 높다. 메인보드 측면에서,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선보인 600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필수 기능만을 갖춰 가격적 매력을 높인 ‘H610’ 칩셋 기반 보급형 메인보드는 PC방에서의 대규모 업그레이드에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택이다.

‘DDR4’ 지원 또한 PC방의 업그레이드에서 매력적인 부분이다. 1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은 기존에 사용하던 DDR4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메모리 교체로 인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용량대에서도 DDR4 메모리가 아직 약간이나마 저렴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편,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마지막 프로세서와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 ‘아크’와의 조합은 비용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을 선택이다. / 권용만 기자
인텔 ‘아크’와의 조합은 비용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을 선택이다. / 권용만 기자
PC의 핵심 가치에 집중한 보급형 메인보드의 가격 경쟁력은 1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보급형 ‘H610’ 칩셋 기반 메인보드는 PC방에서 상위 모델 대비 큰 손색 없는 성능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만날 수 있게 하는 매력적인 선택이다. H610 칩셋 기반의 저가형 메인보드는 상위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 대비 메모리나 스토리지의 확장성이 축소돼 있지만, PC방을 위한 시스템에서는 큰 의미를 둘 필요 없을 부분이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위한 보급형 메인보드의 가격 경쟁력에서 핵심은 ‘PCIe’와 ‘메모리’다. 최신 프로세서와 플랫폼은 PCIe 5.0과 DDR5 메모리를 지원하지만, 이들 기술은 메인보드의 가격을 제법 높인다. 하지만 아직 게이밍용 그래픽카드들은 주로 PCIe 4.0을 사용하는 만큼 PCIe 5.0 지원을 당장 고집할 필요는 없다. 이에 PC방의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PCIe 4.0과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메인보드의 조합은 비용적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다.

한편, PC의 게이밍 성능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카드’의 선택에서도 모니터의 해상도와 게임의 유행, 비용 대비 성능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PC방에서 보통의 선택은 당대의 ‘메인스트림’ 급인데, 예전과 달리 지금은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다. 바로 인텔의 ‘아크’ 그래픽카드다. 특히 ‘아크 A750’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60과 비교해 더 저렴하면서도 최신 게임에서는 더 높은 성능과 손색없는 호환성을 제공한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현재 시점은 PC방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극대화하기에 중요한 ‘전략적 투자’의 시점이다. 또한 PC의 기술적 측면에서도 현재는 플랫폼 전반의 기술 규격이 전환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선택의 시기에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은 현재에 집중한 선택과 미래를 기대하는 선택 모두가 가능한, 기술적 유연성을 갖춘 플랫폼이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확실한 성능과 신뢰성은 투자의 가치를 높여 줄 것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