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생 출생 인구는 100만명, 2022년 출생 인구는 25만명이다. 갈수록 출생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20대 인구도 매년 20만명쯤 줄고 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20대 고객에 집중한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에 익숙한 개인이 20대는 기업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다른 세대보다 빨리 흡수하고 정보 전파력도 큰 영향이다. KT가 젊음의 거리 홍대 인근에 20대 전용 브랜드 Y의 팝업스토어를 꾸민 이유다.
Y캠퍼스는 총 5층 규모로 이뤄졌다. 지하 1층은 대학교 강의실로 꾸며졌다. 지올팍, 김용명 등 젊은 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영향력 있는 연사를 초청했다. 강의가 없는 날은 한켠에 마련된 부스에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상영한다.
1층에는 입학처와 잔디광장이 있다. 실제 캠퍼스에 들어온 것처럼 잔디광장에 들어서 입학처를 통과해 내부로 진입하게 된다. 잔디광장에는 기간통신사업자로서 공중전화도 설치했다.
2층으로 올라가자 "과방에 오신걸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말이 들렸다. 과방 콘셉트로 꾸며진 2층 공간에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의 ‘디토’ 뮤직비디오 분위기를 재현했다.
KT는 20대 고객 확보가 기업 경영과 직결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20대 전용 요금제 ‘Y덤’과 20대 고객과 소통을 위한 플랫폼 ‘Y박스’, 21년의 전통의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그룹 ‘Y퓨처리스트’ 등을 운영 중이다.
오랜 기간 20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온 KT는 ‘Y퓨처리스트’가 Y브랜드 운영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대 고객들은 여론을 형성하고 여론 방향까지 결정하는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20대 고객이 기업경영과 직결된다"며 "KT는 꾸준히 20대 시장을 눈여겨보고있다"고 전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