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SUV 스타일과 차급을 넘나드는 활용성을 강점으로 KG모빌리티의 도약을 이끈 ‘토레스’가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KG모빌리티의 올 1분기 내수와 수출을 합친 판매량은 3만5113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8% 성장한 수준이며 특히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의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토레스. / KG모빌리티
토레스. /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의 호실적을 이끈 모델은 토레스다. 토레스는 KG모빌리티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작품으로, 기존 SUV와 차별화된 강인하면서 자유로운 삶과 도전적 모험을 즐기는 SUV 다움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토레스는 3월 한달간 국내에서 6595대가 판매됐다. 이는 KG모빌리티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 기록이다. 토레스는 출시 후 3월까지 3만9336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토레스의 흥행은 사명을 변경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KG모빌리티의 경영정상화 기반을 다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G모빌리티의 경영정상화 기반을 닦은 토레스는 회사의 미래까지 책임지는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모델, 토레스 TX, 미래형 전동 SUV 플랫폼인 토레스 EVX와 토레스 EVX 기반의 픽업트럭 모델 O100까지 진화한 토레스를 선보이며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1월 출시된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은 LPG 연료만을 사용하는 경쟁 모델과 달리 가솔린과 LPG 연료를 병용해서 사용하는 바이 퓨얼(Bi-Fuel) 방식을 적용해 가솔린 대비 연료비가 30% 이상 저렴하다.

토레스EVX. / KG모빌리티
토레스EVX. / KG모빌리티
또 친환경 1.5ℓ GDI 터보 가솔린 엔진의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의 95% 이상의 성능(165마력)을 발휘한다.

주행시 LPG 연료를 모두 사용하면 가솔린 모드로 자동 전환돼 충전소를 찾아 다니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가솔린(50ℓ)과 LPG(58ℓ) 연료탱크를 완충하면 최대 1000㎞ 이상 주행 가능하다.

토레스TX는 다양한 활용도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루프 플랫 캐리어를 적용해 사용자가 용도에 따라 자전거와 스포츠 장비 등을 적재할 수 있으며 측면은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와 루프 클라이밍 핸들을 적용해 편리성을 더했다.

실내 러기지 공간에는 휴대용 멀티 에어 컴프레서와 아웃도어 워터 탱크를 설치해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에 청결 및 편리성을 제공한다.

KG모빌리티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토레스 EVX에 대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 비전’이 담겨져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토레스 EVX는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구조적 강인함에 EV 감성을 더해 새롭게 탄생한 전동화 모델이다.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과 오프로드 콘셉트를 결합한 중형급 정통 전기 SUV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는 KG모빌리티가 사명 변경 후 세상에 공개하는 첫 번째 전동화 모델로, ‘SUV 명가’의 본질적인 기술력과 장인 정신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시스템과 디자인이 한 데 어우러진 전기 SUV로 혁신적 변화를 통해 첨단 기술의 편리함과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KG모빌리티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토레스 EVX 기반의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카인 ‘O100’도 선보인 바 있다. O100은 기존 도심형 SUV들과는 차별화된 터프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들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O100. / KG모빌리티
O100. / KG모빌리티
특히 다양한 활용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데크는 가로바와 슬라이딩커버를 통해 사용성을 극대화했으며 루프바스켓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 데크 트림의 라이팅 블록 역시 다양한 활용도로 눈길을 끌었다.

데크 바닥에 설치된 밀폐된 보관함과 보관함 커버에 각종 장비와 V2L 커넥터를 탑재해 야외활동에서 전기장비의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정통 헤리티지에 기반해 ‘SUV 명가’의 자부심과 미래 모빌리티 종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집약해 다양한 신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토레스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모빌리티 시장에서 변화의 물결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의 성공적 론칭은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다양한 신규 사업 모색 및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했으며 하반기부터는 중고차 사업도 계획하고 있는 등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