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스토리지 비즈니스 분야에서 검증된 경쟁력과 노하우로 한국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국내에 구축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기업의 스토리지 구축 사례에 IBM의 스토리지 시스템이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박대성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총괄 상무 / 김경아 기자
박대성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총괄 상무 / 김경아 기자
박대성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총괄 상무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데이터&AI 시대, 스토리지 업계 트렌드 및 전략’을 주제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국내 기업의 탄력적인 스토리지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박대성 상무는 IBM이 한국 시장에 특화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형 데이터가 급증하며 고성능 컴퓨터(HPC)를 활용하거나, 챗GPT와 같이 천문학적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활용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며 "IBM은 이런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한국 시장에서도 다수의 스토리지 구축 사례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 구축된 엔비디아의 DGX 슈퍼POD(DGX SuperPOD) 세 곳 중 두 곳에서 IBM의 스토리지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IBM이 국내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BM의 경쟁력으로 기업 고객의 효율적인 비용 예측을 위해, 일관된 가격 정책을 제시하는 점도 꼽았다. 그는 "국내 기업들은 투자 비용을 효율적으로 판단하지만, 데이터 증가 속도와 양은 예측할 수가 없다"며 "IBM의 스토리지는 국내 고객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어, 타사와 달리 소프트웨어 추가 비용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 스토리지인 IBM 스토리지 스케일 시스템(IBM Storage Scale System, IBM SSS)과 IBM 스토리지 플래시시스템(IBM Storage FlashSystem)의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높은 안정성이 특징인 IBM SSS 스토리지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NHN 클라우드의 국가AI데이터센터에 활용되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팅 장비를 갖추고 있는 바이오데이터팜에 IBM의 SSS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다.

높은 데이터 복원력을 탑재한 IBM 스토리지 플래시시스템은 단국대학교병원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에 활용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차세대 점포시스템을 구축하며, IBM의 플래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IBM은 올해 3월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하며 기업들의 필요에 더욱 맞춤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들의 가장 시급한 데이터 관련 문제를 지원하며, 이해하기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