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지식재산권(IP) 기반 전략 게임 전략적 팀 전투(TFT)의 신규 세트 ‘룬테라 리포지드’를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롤의 올드 팬들이 반길만한 다양한 요소를 포함해 눈길을 끈다.

/ 라이엇게임즈
/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TFT의 신규 세트를 6월 1일부터 PBE(Public Beta Environment) 테스트 서버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라이브서버와 모바일 서버 적용은 각각 6월 14일과 15일부터다.

이번 업데이트로 신규 미니 챔피언 ‘미니 티모’가 추가된다. 티모는 2009년 롤에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사랑받는 챔피언으로 게임의 마스코트로 꼽힌다. 미니 티모는 미니 악마 티모 스킨과 함께 출시된다.

신규 미니 챔피언 미니 티모 / 라이엇게임즈
신규 미니 챔피언 미니 티모 / 라이엇게임즈
바론(내셔 남작), 칼날부리 등 롤의 정글 몬스터는 이번 게임에서 챔피언으로 등장한다. 특히 바론은 롤에서 가장 강력한 정글 몬스터 중 하나다. 이를 처치하면 얻는 버프 효과가 게임의 성패를 결정할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롤 이용자에는 익숙하다. 바론은 앞서 TFT에 전략가로 등장한 적이 있다.

켄트 우 라이엇게임즈 세트9 리드는 "바론의 위력, 크기 등을 표현하고 싶어 이번에는 TFT 챔피언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TFT에서 바론은 챔피언으로서 ‘공허’ 특성를 바탕으로 공허에서 괴물을 소환한다. TFT에는 ‘공허’ 외에도 ‘데마시아’, ‘녹서스’, ‘필트오버’, ‘요들’, ‘프렐요드’ 등 롤의 진영을 기반으로 한 특성이 포함돼 있다.

신규 전략가 포로 / 라이엇게임즈
신규 전략가 포로 / 라이엇게임즈
칼날부리는 이번 세트에 전략가로 등장한다. 롤에서 칼날부리는 1개의 ‘큰 칼날부리’와 ‘작은 칼날부리’로 구성된다. TFT에서도 ‘작은 칼날부리’가 구현된다. 이날 라이엇 게임즈는 칼날부리 외에도 롤 맵 ‘칼바람 나락’에서 볼 수 있는 ‘포로’와 TFT 전용 공허 크리쳐 ‘캇사이’를 전략가로 선보였다.

라이엇 게임즈는 패스 콘텐츠에 다양한 요소를 포함시켰다. 특히 전략가 ‘포탑 방어 룬정령’, ‘물약 도깨비’는 기존 롤 팬이 반길만한 요소다. 포탑방어 룬 정령은 롤의 대표 맵 ‘소환사의 협곡’의 포탑처럼 설계됐다. 물약 도깨비는 롤 게임 플레이에 필수적인 물약의 형상을 가진다.

신규 결투장 스킨 ‘검투사 결투장’도 신규 패스 콘텐츠로 선보여진다. 검투사 결투장은 롤의 인기 챔피언인 ‘드레이븐’과 ‘리븐’이 결투한 장소다.

켄트 우 라이엇게임즈 세트 9 리드는 "현재까지 여러 세트를 거치며 좋았던 요소만을 재구성해 이번 세트를 내놨다"며 "리그오브레전드의 익숙한 요소를 많이 볼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여러 레전드 중 하나를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 선택한다. / 라이엇게임즈
이용자는 여러 레전드 중 하나를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 선택한다. /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이 외에도 이번 세트에 새로운 시스템인 ‘레전드(전설)’를 추가했다. 레전드는 매 스테이지에 주어지는 증강 선택지다. 이용자는 게임 시작 전 로비에서 15개 이상의 레전드 중 하나를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골드 수급, 아이템 획득, 유닛 획득 등 기능을 포함해 이용자가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켄트 우 라이엇게임즈 세트 9 리드는 "주어지는 증강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이용자가 안정적인 선택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 lees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