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9일 1일부로 마티아스 바이틀(Mathias Vaitl)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디지털 서비스·이커머스 부문 총괄이 새 대표이사로 부임한다고 31일 밝혔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임 대표.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임 대표.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신임 대표는 독일 뉘르팅겐-가이슬링겐 대학교(HfWU)에서 자동차 산업·국제 경영학을 공부한 뒤 2005년 벤츠 체코 법인에서 딜러 네트워크 개발 업무를 맡으며 벤츠와 인연을 시작했다.

2011년에는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조직 교육·판매점 인증 부문 총괄, 보증, 굿윌(Goodwill)·서비스 보증상품 부문 총괄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부터는 독일 본사에서 벤츠 애프터 서비스 세일즈·제품 매니지먼트 총괄을, 2018년부터는 글로벌 트레이닝을 총괄했다. 이후 2020년부터는 메르세데스 미, 디지털 서비스·이커머스 부문 총괄을 맡고 있다.

마티아스 바이틀 신임 대표는 독일 본사, 중국, 체코 등 여러 국가에서 디지털 서비스, 세일즈, 고객 서비스·네트워크 개발 등 다양한 부문을 거친 자동차 분야 전문 전략가로 꼽힌다. 특히 그는 지난 2020년부터 독일 본사에서 벤츠 차량의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모바일 경험 확장을 이끈 경험이 있다.

마티아스 바이틀 신임 대표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시장이자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는 한국에서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돼 무척 기쁘고 기대된다"며 "한국 고객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데 집중하고 벤츠 코리아 임직원, 딜러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성공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1월부터 벤츠 코리아를 이끈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오는 7월 1일 벤츠 독일 본사의 승용차 부문 제품 관리·판매 총괄로 승진해 부임한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년 반가량 벤츠 코리아 수장을 맡은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본사 전략에 따라 국내에서 럭셔리 전동화 성장을 이끌었다. 2022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8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벤츠 코리아의 2022년 전기차 판매는 2020년 대비 8배 이상 성장시켰다. ‘톱-엔드 차량’(Top-end Vehicles) 판매는 같은 기간 2배 커졌다. 더불어 신차·인증 중고차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활성화시키고 세일즈와 애프터서비스의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 고객들의 높은 요구가 본사에 잘 전해질 수 있도록 한국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