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의 생산성을 지원하는 신규 노트북과 안경 없이 3D를 경험할 수 있는 신기술이 나왔다.

에이서(Acer)가 컴퓨텍스 2023에서 ‘스위프트 엣지 16’을 비롯해 안경 없이 입체 3D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스페이셜랩스(SpatialLabs) 에디션 등 다양한 노트북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에이서의 ‘스위프트 엣지 16(Swift Edge 16)’.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에이서의 ‘스위프트 엣지 16(Swift Edge 16)’.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먼저, 이번에 공개된 에이서의 노트북 신제품 ‘스위프트 엣지 16(Swift Edge 16)’은 견고한 내구성과 휴대성이 특징이다. 경량 마그네슘 합금 소재 본체에 두께는 12.95㎜, 무게는 1.23㎏에 불과하다.

또 최신 기술을 결합해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최신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해 오랜 시간 유지되는 구동력과 전력 효율성을 보장하고, AMD 라데온 그래픽을 활용해 몰입감 있는 비주얼을 제공한다. AMD 라이젠 인공지능(AI)도 탑재해 실시간 비디오 품질 향상 등 새로운 AI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디스플레이는 3.2K(3200x2000) OLED, 최대 밝기 500니트(nits), DCI-P3 100% 색 재현율과 함께 120Hz의 고주사율로 영화관 수준의 화면 경험을 제공한다. TUV 라인란드 아이세이프 인증을 받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여, 장시간 시청할 수 있다.

최대 Wi-Fi 7, 최대 5.8Gbps의 향상된 속도, 2ms 미만의 짧은 지연 시간과 안정적인 무선 연결을 위한 멀티 링크 기능을 제공하는 등 어디서든 원활한 연결을 통해 사용자가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에이서의 프레데터 헬리오스 스페이셜랩스(SpatialLabs) 에디션.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에이서의 프레데터 헬리오스 스페이셜랩스(SpatialLabs) 에디션.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에이서는 ‘스페이셜랩스(SpatialLabs)’ 기술을 위한 개발자 툴을 확장해, 스페이셜랩스 프로 디바이스에서 안경 없이 입체 3D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제공한다.

먼저, 스테레오 3D 콘텐츠와 앱을 제작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플랫폼인 유니티 플러그인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교육·건축·건설·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이 기존 툴과 버티컬을 활용해 모델을 실제 3D 형태로 제작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스페이셜랩스용 ‘오픈XR(OpenXR)’ 런타임 인증에 따라 스페이셜랩스의 상용 디스플레이에서 스테레오 3D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제작 시 오픈XR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에이서가 독점 출시한 ‘스팀VR(SteamVR)’ 브릿지 드라이버를 통해, 가상현실(VR)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자는 별도의 VR 기기 없이도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탑재된 엔비디아 옴니버스가 복잡한 그래픽과 시각 효과, 시뮬레이션의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등 제작자들의 작업 효율성과 퀄리티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컴퓨텍스 2023 전시장 내 에이서 부스에 진열된 노트북.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컴퓨텍스 2023 전시장 내 에이서 부스에 진열된 노트북.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컴퓨텍스 2023에서 공개된 ‘스위프트 엣지 16’과 스페이셜랩스 업데이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에이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컴퓨텍스 2023은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26개 국가에서 온 1000개 이상의 기업이 3000개 부스를 운영한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