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엔 포럼서 관광데이터 분석 솔루션 발표

2018-10-29     이광영 기자

KT는 중국 계림에서 진행된 ‘12차 유엔 세계관광기구·태평양 지역 관광 협회 관광 트렌드와 전망 포럼’에 참석해 관광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론에 대해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전 세계 관광 관련 정부기관, 공사, 학계, 업계 관계자 1000명이 참가했다. KT는 한국관광공사의 추천으로 유엔 세계관광기구로부터 포럼 참석을 공식 요청 받았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상무가 KT 빅데이터 기술로 관광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KT 제공
KT는 ‘관광을 위한 미래기술’이란 주제로 통신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객 수를 분석해 내는 로직과 KT가 자체 개발한 관광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한국관광공사 등 단체와 협업 중인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이통사는 통화기록으로 유동인구를 분석하지만 KT의 경우 휴대폰과 기지국이 평균 5분 단위로 신호를 주고 받을 때 수집되는 LTE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다. 휴대폰 이용자의 움직임 패턴에 따라 ‘상주인구’와 ‘비상주인구’로 분류하고 비상주인구의 관광지 방문 횟수와 체류시간을 고려해 ‘관광인구’를 파악한다는 내용이다.

KT가 이 자리에서 관광 분석 솔루션 ‘트립’을 공개했다. 트립은 KT의 통신데이터와 BC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이용해 관광지, 축제 기간 별로 관광객의 방문현황, 관광객의 특성, 체류 기간 등을 분석할 수 있다.

KT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 한국 전체 지방자치단체의 20%가 KT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관광 정책 수립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이 많은 국가에서 관광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상무는 "KT는 유엔 세계관광기구 포럼을 통해 관광 빅데이터 분야에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