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목소리 입은 '빅스비'…삼성, AI 기술로 신기능 도입

2020-04-02     장미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의 목소리를 유명인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음성 비서와 더욱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빅스비 셀럽 보이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빅스비 셀럽 보이스 화자로 선정된 강소라·김소현·김예원 배우.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AI 기술이 적용된 뉴럴(Neural) 텍스트 음성 변환(TTS) 기술을 개발해 자연스러운 음성을 만들어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내는 기술로 사전 녹음된 유명인의 목소리를 활용한다. 과거에는 끊어 말하듯 부자연스러운 기계음으로 출력돼 여러 방면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설정 방법은 간단하다. 빅스비 설정 페이지에서 ‘언어 및 음성 스타일’ 섹션을 누르고 음성 스타일 메뉴에서 목소리를 선택하면 된다. 서비스에 처음 탑재되는 화자 라인업은 배우 강소라·김소현·김예원이다. 세 배우 외에도 화자를 계속해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스피커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향후 전체적인 삼성 모바일 제품군과 TV 등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