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입식품 포장지서 바이러스 검출' 보도에 WHO "증거 없어"
2020-08-14 김연지 기자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음식이나 식품 포장지, 식품망(food chain) 등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에 일조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13일(현지시각) 언론 브리핑을 통해 말했다.
마이크 라이언 팀장은 "음식이나 음식 포장, 공정, 배달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며 "음식 또는 식품망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인상을 조성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관한 두려움은 이미 충분하다"며 "과학적 증거가 발견된다면 무시해선 안되지만,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신종질병팀장도 "오염된 음식을 통해 전파된 사례는 없다"며 "바이러스가 음식에 들어 있더라도 여타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요리를 위해 온도를 가하면 죽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