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준 대표 "CU 해외진출 적극 모색"…몽골 200호점 달성
2022-04-21 김형원 기자
BGF리테일은 21일 자사 편의점 CU가 몽골 진출 4년만에 200호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몽골 200호점 ‘CU보양트오카점’은 도심에서 12㎞ 떨어진 몽골 보양트 오카 국제공항 인근 주택가에 위치했다.
BGF리테일은 CU가 몽골에 첫 진출한 2018년부터 100호점을 개점하기까지 26개월이 소요됐으나 200호점까지는 18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한 달에 5.6개씩 점포를 오픈한 셈이다.
BGF리테일은 CU가 몽골에서 짧은 기간에 점포를 크게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한국형 편의점 모델’ 도입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몽골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CU의 즉석원두커피인 ‘GET 커피’는 현지서 하루 평균 점당 200잔의 판매고를 올렸다. 편의점 배달 서비스도 도입 1년만에 누적 이용 건수 150만건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2021년 몽골 CU 매출이 전년 대비 80% 가량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몽골 CU 200호점 오픈은 해외 무대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CU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올라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며 "CU는 30여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