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메인스트림 ‘아크 A580’ GPU 공식 출시…‘24만원’ 가성비 눈길

2023-10-11     권용만 기자

인텔이 가성비가 돋보이는 그래픽카드 '아크'를 내놨다. 아크 A 시리즈 첫 출시 이후 약 1년여만에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인텔은 10일(현지시각) 일반 소비자용 게이밍 PC를 위한 그래픽카드 제품군 ‘아크 A 시리즈’ 제품군의 메인스트림 급 모델인 ‘아크 A580’ GPU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크 제품군에서 미드레인지 급에 위치하는 ‘A580’은 주요 최신 인기 게임을 ‘1080p 높음 옵션’ 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한다. 24개 Xe 코어로 384개 Xe 벡터 엔진과 매트릭스 엔진을 갖췄으며, 8기가바이트(GB) 16Gbps GDDR6 메모리는 최대 512GB/s 대역폭을 제공한다. 최신 게임을 위한 레이 트레이싱이나 XeSS 슈퍼샘플링 기술 등도 모두 갖췄다.

아크 A580은 게이머 뿐 아니라 크리에이터들에도 높은 경쟁력을 제공한다. 특히 AV1 코덱의 하드웨어 디코딩과 인코딩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XMX(Xe Matrix Extensions) 엔진은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등의 생성형 AI 모델에도 활용도가 기대된다. 

인텔 아크 A580 GPU / 인텔

인텔의 아크 A580은 3, 5, 7로 구성되는 아크 A 라인업 중 중간 급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적절한 성능에 경쟁력있는 가격을 갖춘 점이 핵심이다. 인텔은 아크 A580의 주요 소비자층으로, 주요 최신 인기 게임을 ‘1080p 높음’ 설정으로 만족스럽게 즐기고자 하는 메인스트림 급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들을 꼽았다. 

아크 A580 GPU는 24개 Xe 코어를 탑재해, 384개의 Xe 벡터 엔진과 매트릭스 엔진 구성을 갖췄다. 이는 아크 A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갖춘 A770의 32개 Xe 코어 대비 75% 정도의 코어 수를 갖춘 것이며, 28개 Xe 코어를 갖춘 A750 대비로는 86% 정도다. 동작 속도도 1.7GHz로, 아크 A700 시리즈 대비 조금 낮게 설정됐다.

메모리 구성은 아크 A580의 강점이다. 아크 A580은 1080p급 게이밍에서 아쉬움 없는 수준인 8GB GDDR6 메모리를 사용한다. 메모리 버스 구성은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제품들 대비 넓은 256비트 구성을 사용해, 최대 메모리 대역폭은 512GB/s에 이른다. 상위 제품들과 비교하면 메모리 버스 구성은 같지만, 메모리 동작 속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또한 아크 A580은 최신 게이밍 환경을 위한 주요 그래픽 기술을 빠짐없이 지원한다. 다이렉트X(DirectX) 얼티밋과 레이 트레이싱, VRS(Variable Rate Shading) 등의 기술을 모두 제공하며, XeSS 슈퍼샘플링 기술도 사용할 수 있다. 

미디어 지원에서도 현재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AV1 코덱의 하드웨어 디코딩과 인코딩까지 지원하는 멀티포맷 코덱 엔진을 갖춘 점이 차별화된다. XMX 엔진은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등의 생성형 AI 모델에도 활용도가 높다. 12세대 이후 최신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와 함께 사용하면,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과 외장 GPU를 함께 활용하는 ‘딥링크(Deep Link)’ 기술도 사용할 수 있다. 

아크 A580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179달러(한화 약 24만원)부터 시작하며, 제품은 애즈락(ASRock), 스파클(Sparkle) 등의 파트너를 통해 공급된다. 주요 경쟁 제품으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이나 AMD 라데온 RX 6600 정도가 꼽히는데, 경쟁 제품 대비 아크 A580은 경쟁력 높은 가격과 미디어 지원 능력 등이 장점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