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 ‘리전 고’ 11월 1일 국내 출시…“공식 가격 109만9000원”

2023-10-30     권용만 기자

한국레노버는 휴대용 게임 PC(UMPC: Ultra-Mobile PC) ‘리전 고(Legion Go)’와 웨어러블 기기 ‘리전 글래스(Legion Glasses)’를 11월 1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공식 가격은 ‘리전 고’가 109만9000원, ‘리전 글래스’가 49만9000원으로, 글로벌 발표 가격 대비 낮은 가격대로 등장했다. 

레노버 핸드헬드 게이밍 PC '리전 고' / 레노버

레노버의 ‘리전 고’는 어디서나 게이밍을 즐길 수 있는 휴대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리전 고’는 핸드헬드 모바일 PC 급에 최적화된 AMD의 ‘라이젠 Z1 익스트림’을 탑재했다. ‘젠 4’ 아키텍처 기반의 8코어 CPU, ‘RDNA 3’ 아키텍처 기반 12CU 구성 GPU를 갖춰 최신 게임에서도 훌륭한 성능을 제공한다. 

메모리는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LPDDR5X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CPU와 GPU가 메모리를 공유한다. 스토리지는 512기가바이트(GB)의 PCIe 4.0 SSD를 사용하며, 최대 1TB 용량을 지원한다. 마이크로 SD 슬롯을 통해서도 최대 2TB 용량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리전 고에 탑재된 8.8인치의 ‘퓨어사이트’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WQXGA(2560x1600) 해상도와 144Hz 주사율을 갖췄다. 500니트(nit) 밝기와 함께 DCI-P3 97%의 뛰어난 색재현율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10포인트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터치스크린 기능도 갖춰 더욱 직관적인 사용을 지원한다.

리전 고는 ‘콜드프론트(Coldfront)’ 냉각 기술을 적용해 게임을 즐기는 동안 발열을 지능적으로 제어한다. 최대 30W TGP(Total Graphic Power) 설정을 지원하며, 저소음 모드를 사용하면 25데시벨(dB) 이하의 조용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49.2와트시(Whr) 용량의 배터리와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해 휴대성을 높였으며, 전원을 연결한 상태로 게임을 할 때 배터리를 보호하는 ‘파워 바이패스 모드’도 갖췄다.

리전 고의 ‘트루스트라이크(TrueStrike)’ 컨트롤러는 탈부착 가능한 디자인이 차별점이다. 화면 양 옆에 장착된 컨트롤러는 필요에 따라 분리가 가능하다. 특히 우측 컨트롤러를 자석으로 탈착되는 컨트롤러 베이스에 부착해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컨트롤러는 홀 이펙트(hall effect)를 적용해 조이스틱 드리프트를 방지하고 데드 존을 최소화하며 격렬한 게임 중에도 반응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통합 트랙패드와 대형 D패드, 총 10개에 달하는 숄더 버튼, 트리거, 그립 버튼 등 다양한 기타 입력 장치를 통해 한층 강화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레노버의 웨어러블 기기 '리전 글래스' / 레노버

리전 고와 함께 출시된 ‘리전 글래스’는 마이크로 OLED 기술이 적용된 웨어러블 기기로, FHD(1920x1080) 고해상도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경량 소재를 활용한 96g의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으며, USB-C 포트를 지원하는 윈도우, 안드로이드, 맥 OS, iOS기기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한국레노버 신규식 대표는 “기존의 게이밍 PC 제품들에 더해 리전 고 및 리전 글래스를 출시해 게이머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게이밍 경험을 선사하는 한편 레노버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