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AI 시대, 메모리 역할 중요해져” [AI PC]
삼성, DDR5부터 HBM3e, GDDR7, CXL 등 다양한 유형 메모리 대응
“AI 시대에 프로세서 성능 극대화를 위해서는 그에 맞는 메모리 지원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인텔 5세대 제온 프로세서가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선단공정을 활용해 고성능, 고용량, 저전력 요구를 만족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코어 울트라(Core Ultra)’, ‘5세대 제온(5th Gen Xeon) 프로세서’ 출시 행사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향후 AI 시대를 위한, 각 시스템 구성에 최적화된 메모리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인텔과 삼성전자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메모리 선도 기업으로써 반도체 업계를 넘어 IT 생태계 전반에서 시장이 요구하는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적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AI 시대로의 진입과 함께 컴퓨팅 성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성능 극복을 위한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관계도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구현할 수 없었던 AI 기술을 뛰어난 성능의 프로세서와 고용량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인텔과 4세대 제온 개발 초기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5세대에서는 시장에서 요구되는 더 높은 성능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DDR5-5600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5세대 제온 프로세서가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선단공정을 활용해 DDR5, HBM3e, GDDR, CXL 등 고성능, 고용량, 저전력 요구를 만족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 32기가비트(Gbit) DDR5 메모리는 128GB 모듈 구성 기준, 기존 16Gbit 메모리 구성 대비 소비전력을 10% 이상 개선할 수 있고, 모듈당 1TB 용량도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거대언어모델(LLM)의 빠른 발전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HBM3e 메모리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인 핀당 10Gbps 이상 성능을 가진 제품을 내년에 양산할 예정이며, 32Gbps 성능을 갖춘 GDDR7 메모리도 곧 선보일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CXL과 관련해서도, CXL 1.1은 더욱 유연한 서버 설계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며, CXL 메모리를 미래 핵심 기술로 인식하고 있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AI 기술의 활용이 더욱 폭넓어지면서, 디바이스 수준에서의 로컬 AI 추세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 부사장은 이에 대해, 최근 노트북 PC를 위한 LPCAMM 모듈을 개발해 노트북 설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각 시스템 유형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으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 강조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