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인텔 코어 울트라 적용 노트북 ‘XPS’ 신제품 공개…“AI 가속 NPU 탑재”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는 프리미엄 컨슈머 노트북 브랜드 ‘XPS’의 신제품 ‘XPS 16/14/13’ 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2024년형 XPS 16/14/13 등 신제품 3종은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신규 AI 기능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 출시일은 2월 20일로 알려졌다.
델의 이번 XPS 신제품 중 XPS 16(9640)과 XPS 14(9440)는 XPS 최초의 16인치 및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XPS 13(9340)은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전작 ‘XPS 13 플러스’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XPS 16’은 XPS 제품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최대 45W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GPU를 탑재해, 동영상 편집이나 최신 AI 소프트웨어 테스트 등의 복잡한 작업도 부드럽게 수행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컴팩트한 바디에 16.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XPS 14’는 최대 30W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50 GPU 옵션을 갖추고, 고해상도 영상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는 성능과 끊김없이 작업 가능한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XPS 16’과 ‘XPS 14’는 복잡한 콘텐츠 제작 작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엔비디아 스튜디오’ 인증을 받았다.
‘XPS 13(9340)’은 최대 28W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13.4인치형 디스플레이에 1.19kg의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디스플레이는 FHD+와 QHD+ 터치 방식의 두 가지 옵션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XPS 신제품들은 세련된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CNC 가공 알루미늄과 고릴라 글라스 3(Gorilla Glass 3) 소재를 적용해 슬림하면서도 견고한 내구성을 갖췄고, 톤-온-톤 디자인을 적용해 통일감 있으면서도 모던한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키보드 맨 윗줄에는 정전식 터치 버튼을 채용해 미디어 키와 기능 키를 손쉽게 전환할 수 있으며, 햅틱 방식의 이음새 없는 ‘심리스(seamless) 글래스 터치패드’는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신제품들에 탑재된 '인피니티엣지(InfinityEdge)' 패널은 DCI-P3 100% 색역, 120Hz 고주사율, 최대 5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또한 돌비 비전(Dolby Vision) 지원 등으로 뛰어난 시각적 경험을 전달한다. 오디오는 쿼드 스피커 및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하며, 새로운 지능형 FHD 1080p 웹캠을 탑재해 화상 회의 시에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 또한 한층 강력해졌다. NPU(신경망 처리 장치)가 적용된 AI 가속기를 내장해 노트북에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동할 수 있다.
또한 워크로드에 적합한 컴퓨팅 엔진을 자동으로 가동함으로써 작업 속도를 가속화하고, 긴 배터리 수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 부재 시 화면 자동 잠금, 화상회의 시 주변 소음을 자동으로 감지 및 차단하는 인텔리전트 오디오, AI 기반 카메라 효과를 제공하는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윈도11 코파일럿(Windows 11 Copilot)도 기본 적용됐으며, 보다 쉽고 빠르게 해당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윈도 코파일럿(Windows Copilot) 버튼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버튼 하나로 AI 도구 모음에 보다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고, 배터리 절전, 화상회의 시작 등 일상 업무를 자동화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한편, XPS 신제품들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지속 가능한 소재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적용됐다. XPS 제품 최초로 재생 에너지원으로 만든 재활용 알루미늄과 저탄소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소비자에게 제품을 담아 전달하는 포장재는 100%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다. 이 외에도, 기업 내 IT 담당자들의 관리성을 높일 수 있는 vPro 기술을 옵션으로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XPS 신제품들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미학과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해 재탄생됐으며, 생성형 AI까지 지원해 사용자의 생산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진화하는 소비자 요구사항을 충실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