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클로’ 공개…“인텔 코어 울트라 탑재 최초의 핸드헬드 게이밍 PC”

최대 ‘코어 울트라 7’CPU, 윈도11 탑재 53와트시 배터리로 두 시간 게이밍 가능

2024-01-11     권용만 기자

에이수스의 ‘ROG 엘라이’, 밸브의 ‘스팀덱 OLED’에 이어 MSI도 핸드헬드 게이밍 PC '클로'를 내놓는다. 

MSI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핸드헬드 게이밍 PC ‘클로(Claw)’를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이 제품은 핸드헬드 게이밍 PC로는 처음으로 인텔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풀 로드 상황에서도 두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MSI '클로' 핸드헬드 게이밍 PC / MSI

클로는 최대 ‘코어 울트라 7 155H’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메모리는 온보드 LPDDR5 형식으로 16GB 구성이다. ‘코어 울트라 7 155H’ 프로세서는 퍼포먼스 코어 6개, 에피션트 코어 8개, 저전력 에피션트 코어 2개로 총 16코어의 하이브리드 구성에 아크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춰 게이밍은 물론 콘텐츠 제작, 멀티태스킹 작업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게이밍 측면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최대 8개 Xe 코어 구성의 Xe-LPG 기반 ‘아크 그래픽’을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두 배의 성능과 전력 효율과 함께 레이 트레이싱이나 XeSS 등의 최신 기술을 지원한다. MSI는 ‘클로’에 탑재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1080p 미디엄 옵션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성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작은 크기에서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클로’에는 MSI의 큰 크기의 공기 흡입 및 배출구와 두 개의 팬, 히트파이프로 구성되는 ‘쿨러 부스트 하이퍼플로우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53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풀 로드 상황에서도 두 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충전은 USB-PD 3.0 규격으로 65W를 사용한다.

‘클로’에 사용된 디스플레이는 7인치 크기의 IPS 터치스크린으로, 풀HD(1920x1080) 해상도와 120Hz 주사율을 갖췄다. 최대 밝기는 500니트, 색재현율은 sRGB 100%를 만족한다. 사운드는 두 개의 2W 스피커와 한 개의 오디오 콤보 잭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연결은 무선 ‘와이파이 7’을 지원한다. 한 개의 썬더볼트 4 포트와 마이크로SD 카드 리더 등을 통한 확장성도 갖췄다.

컨트롤러는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 디지털 방향 패드와 버튼, 좌, 우 트리거와 매크로 버튼 등을 갖췄다. 아날로그 스틱과 트리거의 경우 홀 이펙트 방식을 사용해 정밀한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전원 버튼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됐다. 무게는 675g으로 에이수스 ‘ROG 엘라이’나 밸브의 ‘스팀덱 OLED’ 보다는 조금 무겁다.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을 사용하며, ‘MSI 센터 M’ 인터페이스로 게임 서비스나 기기의 설정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안드로이드 모바일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MSI 앱플레이어(APP Player)’도 지원한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