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개막 “AI,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3월 27일 AI&CLOUD 2024 개최
인공지능(AI)은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IT 기술 업계를 넘어 모든 업계에 걸친 중요한 관심사가 됐다. AI 기술은 지금까지의 자료 분석과 통계 기반 자동화 기술을 넘어, 이제는 새로운 결과를 만드는 ‘생성형 AI’의 등장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환경은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위한 전략 자산이 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모든 새로운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성공을 맛보는 것은 아니다. 특히 새로운 기술에 중요한 것은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쓸지에 대한 부분이 명확해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AI는 여전히 기대는 높지만, 현재 시점에서 과정과 결과는 명확치 않다. 그럼에도 AI 기술이 가진 잠재력이 대단히 큰 만큼, 지금의 불확실성은 ‘다양성’으로도 해석되는 분위기다.
우리의 삶 곳곳을 바꿀 AI 기술
AI, 특히 ‘생성형 AI’는 우리의 일상 곳곳을 크게 바꿀 기술로 주목받는다. 시장에서의 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오픈AI’의 ‘챗 GPT’가 만들었지만, 그 변화의 파도를 적극적으로 높이고 있는 대표 주자 중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랫폼별로 파편화돼 있던 다양한 AI 관련 서비스들을 ‘코파일럿’ 브랜드로 일원화한 바 있다. 특히 PC에서의 ‘윈도’ 플랫폼이 가진 강력한 영향력과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의 규모를 잘 활용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AI 기술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고, 앞으로의 AI 기술 활용 폭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수도 있겠다. 당장 가깝게는 문서의 내용을 빠르게 요약, 정리하고, 까다로운 업무용 메일을 대신 써 주며, 복잡한 업무 순서를 짧은 명령 몇 개로 줄여낼 수 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에 생성형 AI가 접목된 기능들이 적용됐고, 이 부분에서 국내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한글과컴퓨터도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나 지능형 업무 자동화를 추구하는 AI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챗 GPT’와 ‘챗봇’은 생성형 AI의 대표 사례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챗봇 또한 어디에서 쓰이느냐에 따라 다양한 가치가 기대된다. 금융이나 유통 등에서의 고객 상담은 물론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처럼 기계와 사람 간 인터페이스의 근간을 바꿀 수도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은 생성형 AI를 공공 부분의 ‘전화’에 도입해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묻는 데 활용하는 공익적 성격으로 주목할 만한 사례다.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AI 기술을 도입,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AI’ 또한 규모의 경제가 적용된다.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여전히 규모가 성능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또한 AI 기술이 독립적으로 활용될지, 혹은 기존 기술을 지원하는 형태로 활용될지, AI 모델의 수준이나 투명성, 윤리성, 사용할 데이터에 대한 국내외의 규제 등도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려는 기업들에 있어 중요하게 검토할 부분이다.
AI 기술 발전의 바탕이 될 ‘클라우드 인프라’ 변화
AI 기술 또한 이를 구현할 ‘인프라’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이 인프라의 형태는 퍼블릭, 프라이빗을 막론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최근 주요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파인 튜닝 모델이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AI 모델들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클라우드 환경은 이런 빠른 모델 변화 속에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환경의 복잡성과 효율성을 해결하는 핵심 요소다.
클라우드 인프라의 구성은 서비스와 데이터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 금융이나 의료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영역에서의 AI 활용이라면, 서비스와 인프라 또한 ‘프라이빗’ 위주로 구성돼야 한다. 이에 기업에서의 AI 활용을 위한 환경과 서비스 구축은 이전의 IT 서비스 구축보다 더 복잡해진 상황이며, 지속적인 학습으로 수준을 향상시키는 등 운영의 개념 또한 달라졌다.
한편, ‘AI 인프라’라 하면 ‘GPU’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인식 또한 바뀌고 있다. GPU는 분명 모델의 훈련이나 LLM 모델의 고성능 추론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지만, 추론 작업 등에서는 기존의 CPU로도 실용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AI 분야에서 대표적인 엔비디아의 GPU가 최근 몇 년간 높은 가격대에도 제대로 수요를 맞출 수 없는 상황도 문제다. 이에, GPU에서도 엔비디아의 대안이 논의되고 있고, 이를 넘어 특정 유형 작업에 특화된 ‘AI 가속기’의 활용에 대한 논의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러한 AI 성장에 따른 클라우드 시장의 변화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조선미디어그룹의 IT전문 미디어인 IT조선은 오는 2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AI와 클라우드 분야 주요 기관 및 기업과 함께 ‘AI&CLOUD 2024’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KT, 사피온, 메가존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AWS, 카카오엔터프라이즈, SK C&C, 인텔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기업들을 통해 AI 중심의 클라우드 전략과 미래 발전 방향을 짚어볼 예정이다.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수요 기업들은 이번 강연을 통해 AI 개발 및 운용을 위한 최적의 방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CLOUD 2024는 기조 강연 외에도 총 4개 세션(생성AI 미래, AI 품는 클라우드 효율화 방안, AI 플레이어 육성과 생태계 전망, 클라우드 및 AI 발전을 위한 규제 혁신과 대응방안)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개요]
행사명 : AI&CLOUD 2024
주 제 : AI 비즈니스와 클라우드 미래
일 정 : 2023년 3월 27일(수) 10:00 ~ 17:30
장 소 :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행사 안내 페이지 : https://sites.google.com/chosunbiz.com/aicloud2024
문의 : 사무국 (070-4285-0546 / eventit@chosunbiz.com )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