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수요 부진에 '비전프로' 판매 목표치 40만대로 뚝

2024-04-24     박혜원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판매량 전망치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MR헤드셋 '비전 프로' / 애플

24일(현지시각) 더 버지 등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수요 부진으로 올해 비전프로 출하량 전망치를 축소했다. 

애플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비전프로를 미국 외 다른 지역에 출시하기도 전에 생산량을 줄였다"며 "올해 시장 전망치였던 70~80만대가 아닌 40~45만대 정도만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회사가 예상했던 수요보다 훨씬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수요 부진으로 애플은 비전프로 로드맵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5년 이후로 저가형 MR 헤드셋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궈밍치는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등 특정 VR 및 AR 전용 부품에 대한 수요가 대량 생산에 필요한 채택률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