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준 틸론 대표 “공공기관 가상 데스크톱 시장, 5조원 시장 형성될 것”

공공기관 및 학교의 가상 데스크톱 전환율 높아져 망분리 폐지돼야 VDI/DaaS 시장 발전할 수 있어 틸론, 차세대 VDI 솔루션 '디스테이션 X' 소개

2024-06-05     조상록 기자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된 이후 국가 행정기관들의 IT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가상 데스크톱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5년 간 공공기관에서 이 시장이 5조원의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틸론 최백준 대표가 5일 틸론 연례 전략 발표 컨퍼런스 ‘2024 데이빗데이(DAVEIT DAY)’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 조상록 기자

틸론 최백준 대표는 5일 틸론 연례 전략 발표 컨퍼런스 ‘2024 데이빗데이(DAVEIT DAY)’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데이빗데이는 ‘Future is On, Work is One in the Hybrid Work Era’라는 주제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개최됐다.

키노트에 나선 최백준 대표는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와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환경의 변화와 효율적인 업무 환경 구축 방안 등을 소개했다. VDI는 서버 기반의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DaaS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 대표는 “VDI/DaaS는 기존 로컬 방식의 데스크톱 환경과 비교했을 때  PC 구매 비용, 전력 사용, 유지보수 등 여러 측면에서 장점을 보인다”며 “우리 정부도 업무에 VDI 서비스를 적용하는 ‘온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5년 간 공공기관에서 생성되는 VDI/DaaS 시장 규모는 5조원, 국내 개방형 OS 시장 35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특히 학교에서의 변화가 크다. 글로벌 톱100 대학 중 62%가 VDI를 도입했으며 학생들 상당수는 학업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말한다”며 “국내에서도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글로컬 대학 등이 VDI로 탈바꿈 중이다. 2027년까지 유학생을 30만명 받기로 한 만큼 VDI 전환을 통해 온라인 수업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며 VDI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데스크톱 환경 개선과 관련해 망분리를 지적했다. 그는 “망분리는 국내에만 적용되는 제약으로, 원활한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위해서는 폐지돼야 하는게 맞다. 망분리가 없어져야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이 발전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이 발전해야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코딩, 시스템이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틸론은 이날 새로운 VDI 서비스 ‘디스테이션(Dstation) X’를 소개했다. 디스테이션은 가상 데스크톱과 데이터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VDI 솔루션이다. 장소 제약 없이 다양한 기기를 통해 중앙 서버에서 실행되는 가상 데스크톱에 접속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디스테이션 X는 커널 드라이버(Kernel Driver) 기술로 모든 보안 영역에 걸쳐 정교한 위협 탐지는 물론 VD 외부 공격을 원천 차단하는 드라이버 보안 기술, 사용자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최 대표는 “이번 디스테이션 X는 특히 사용자 중심의 UI(유저 인터페이스)에 심혈을 기울였다. 네트워크를 통한 여러 오브젝트로의 연결과 개인화, 심지어 화면 비율까지 그간 쌓아온 고객 피드백을 기반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테이션 X는 오는 10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