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기업의 데이터 보호·관리성 높이는 신제품 대거 공개 [컴퓨텍스 2024]

복잡한 기업 환경에서 효과적인 백업 구현 ‘액티브프로텍트’ 발표 영상 보안 솔루션, 클라우드와 카메라 직접 연결하는 구현법 지원 '오피스 스위트'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 최신 ‘GPT’ 적용 가능

2024-06-07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시놀로지는 4일(현지시각)부터 대만 타이베이 음악센터에서 개최한 ‘시놀로지 솔루션 전시’를 통해 기업들의 데이터 보호와 관리성을 높이는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놀로지는 올해의 ‘솔루션 전시’를 통해 새로운 ‘액티브프로텍트(ActiveProtect)’ 데이터 백업 어플라이언스와 GS 시리즈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를 발표했다. 영상보안 솔루션에서는 카메라가 직접 클라우드에 연결되는 ‘C2 카메라’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업무 환경 ‘시놀로지 오피스’에는 외부 AI 모델과의 연결 지원을 소개했다.

시놀로지 ‘액티브프로텍트’ 어플라이언스 제품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시놀로지 액티브프로텍트 어플라이언스로 구현 가능한 환경 구성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기업의 데이터 보호 복잡성 줄이는 ‘액티브프로텍트’ 어플라이언스

시놀로지가 새롭게 선보인 ‘액티브프로텍트(ActiveProtect)’ 데이터 보호 어플라이언스 라인업은 기업 내에서 복잡하게 구성된 시스템의 백업과 복구 구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어플라이언스는 새로운 ‘액티브프로텍트’ 소프트웨어를 선탑재해 백업 어플라이언스 전용으로 구성됐으며, 최대 2500개의 다중 서버 및 다중 사이트 배포 구성을 단일 패널 인터페이스에서 관리할 수 있다.

액티브프로텍트 어플라이언스는 기업 내에서의 물리, 가상 머신과 엔드포인트, 파일서버,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외부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대한 백업까지 통합 관리 가능하며, 분산 배치된 어플라이언스들을 단일 관리 인터페이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랜섬웨어 등의 공격에 대비한 ‘격리 영역’도 지원하며, 시놀로지의 온프레미스 스토리지나 C2 오브젝트 스토리지 서비스와 연결해 계층화된 확장 구성도 가능하다.

시놀로지는 이 ‘액티브프로텍트’ 어플라이언스가 글로벌 단위의 중복제거 등을 활용해 전송량과 스토리지 사용량 모두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백업과 복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액티브프로텍트 어플라이언스는 현재 2U 폼팩터에 20테라바이트(TB) 하드 디스크 10개와 SSD 4TB 2개로 사용 가능한 용량 140TB, 백업 가능 용량 83.5TB를 제공하는 DP7400이 선보였고, 1U 폼팩터 모델이나 2U의 올플래시 모델은 추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놀로지 GS6200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솔루션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한편, 이 자리에서는 시놀로지의 새로운 ‘GS 시리즈’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솔루션도 소개됐다. GS 시리즈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솔루션은 최대 96개 노드까지 확장해 20페타바이트(PB) 원시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높은 확장성을 갖춘 점이 돋보인다. 대규모 클러스터 환경을 단일 관리 환경으로 다룰 수 있고, 고가용성 클러스터 아키텍처로 가용성과 회복탄력성도 극대화했다. 

한편, GS 시리즈 어플라이언스는 하이브리드 플래시 어레이 구성도 가능하며, SMB와 NFS 파일 스토리지 프로토콜 뿐만 아니라 아마존 S3 오브젝트 스토리지 프로토콜을 네이티브 지원한다. 시놀로지는 이 GS 시리즈의 S3 오브젝트 프로토콜 지원에 대해 “시놀로지의 첫 온프레미스 오브젝트 스토리지”라고 덧붙였다. 

카메라와 클라우드가 직접 연결되는 영상 보안 환경.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보안 솔루션에 카메라 이외에도 다양한 장치들을 연결할 수 있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영상 보안 솔루션, 이제 클라우드로 ‘직접 연결’ 지원

시놀로지의 네트워크 저장장치(NAS) 솔루션에 탑재된 ‘서베일런스 스테이션(Surveillance Station)’은 지원 가능한 IP 카메라를 NAS와 연결해 손쉽게 영상 보안 환경을 갖출 수 있게 한다. 시놀로지는 이러한 영상 보안 관련 솔루션의 범위를 한층 넓혀, 카메라가 클라우드로 직접 연결될 수 있게 한 제품과 서베일런스 스테이션에 카메라 뿐만 아니라 도어락 등의 장치까지 연결 가능한 API 연결 등을 선보였다.

시놀로지의 ‘C2 카메라’는 클라우드의 ‘C2 서베일런스 스테이션’ 서비스와 직접 연결돼, 현장에 별도의 NAS 등을 설치하지 않고도 빠르고 편리하게 영상 관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카메라에는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침입 탐지 기능 등을 갖추고, 내장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전송 단계에서는 다계층 단대단 암호화가 적용돼 암호화 키를 보유한 인증된 사용자만 비디오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시놀로지는 독립적인 ‘C2 서베일런스 스테이션’ 솔루션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며, 기존의 온프레미스 NVR(네트워크 비디오 레코더)을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이중 녹화 서비스인 ‘C2 서베일런스’는 ‘서베일런스를 위한 C2 백업(C2 Backup for Surveillance)’으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놀로지는 영상 관제 환경에 카메라 이외에도 좀 더 많은 서드파티 장치들과의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 소개했다. 여기에는 카메라 뿐만 아니라 입출력(I/O) 모듈, 비디오 서버, 연기탐지기, 스피커, 도어락 등 잠금장치가 포함된다. 각 장치들과는 별도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연결돼 시놀로지의 시스템 내에서 제공하는 AI 기능과 통합 활용해 좀 더 높은 수준의 통찰력 도출과 자동화 구현을 가능하게 돕는다.

시놀로지 오피스에 최신 외부 AI 모델의 연결이 가능해졌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C2’ 서비스에서는 사용자 인증 관련 서비스가 업데이트됐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개인용 제품에서는 ‘비스테이션’과 ‘비드라이브’가 전시됐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시놀로지 오피스, 이제 최신 ‘GPT’ 모델 적용 가능

시놀로지는 ‘시놀로지 AI 콘솔’을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시놀로지 오피스 스위트'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하고 중앙 집중식 관리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결 가능한 서비스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제미나이 정도다. 이외의 타 제공자나 온프레미스 모델과의 연결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시놀로지 C2 서비스에서는 사용자 인증 관련 서비스의 업데이트가 눈에 띈다. 이제 ‘C2 패스워드’에서는 사용자의 비밀번호가 이미 알려진 취약점에 노출돼 있는지 등을 확인해 알려주며, ‘C2 아이덴티티(Identity)’에서는 좀 더 안전한 2단계 인증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C2 전송(Transfer)’에서는 외부로 전달할 데이터에 대해 정확한 경로 관리와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적용하는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한편, 시놀로지는 이 서비스들이 경쟁 제품 대비 개인, 기업 모두에서 가격 경쟁력도 높다고 강조했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제품에서도 몇 가지 업데이트가 있다. 올해 초 선보인 개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비스테이션(BeeStation)’은 4TB급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해 개인 사용자의 데이터를 편리하게 저장,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은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되지만, NAS보다는 네트워크 설정 등이 대폭 간소화된 점이 특징이다. PC에서는 웹과 앱으로, 모바일에서는 앱으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선보인 소형 외장형 SSD ‘비드라이브(BeeDrive)’는 고용량 4TB 제품이 추가됐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