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차세대 양자컴퓨터 공동 개발…기존 성능 75배

2024-06-16     박혜원 기자

미국 IBM과 일본 국립연구소가 차세대 양자컴퓨터를 공동 개발한다. 양자컴퓨터 프로세서는 데이터를 동시 다발로 처리할 수 있어 현존하는 전통 컴퓨터론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를 모델링해 풀 수 있는 '꿈의 기술'로 불린다.

국내 최대 양자 기술 관련 국제 행사 '퀀텀코리아 2023'에 전시된 양자컴퓨터 모습 / 뉴스1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연구소인 산업기술총합연구소와 IBM은 현재 양자컴퓨터의 75배 이상 성능을 갖춘 차세대 양자컴퓨터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관은 2029년 이후 투입할 예정인 양자컴퓨터에 필요한 반도체와 초전도 회로를 개발한다. 

새로 개발할 차세대 양자컴퓨터는 성능의 기준이 되는 양자비트(큐비트)가 1만개가 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133개의 큐비트로 구성된 양자컴퓨터와 비교해 75배 이상의 고성능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로 신약 개발이나 날씨와 적재 상황을 고려한 최적 물류 배송 등이 쉬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