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2028년 AI B2B 매출 2조 목표…MS·AWS 협업”

2028년까지 1조3000억원 투자…“타사 대비 데이터센터 강점”

2024-07-02     김광연 기자

LG유플러스가 2028년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사업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체기에 접어든 통신 시장을 뒤로 한 채 '탈통신'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AI 영역의 대표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워내겠다는 의지다.  

권용현(왼쪽에서 세 번째)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 등이 2일 열린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B2B 인공지능을 통한 디지털전환(AX) 사업 전략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 김광연 기자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B2B 인공지능을 통한 디지털전환(AX) 사업 전략 간담회를 열고 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 '올 인(All in) AI'를 공개했다.

올 인 AI는 LG유플러스가 B2B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B2B 사업의 AI 전환 ▲AI 신사업 진출 ▲AI 인프라 매출 확대를 성공적으로 달성, B2B 사업에서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인프라 부문의 경우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어떤 회사보다 역량을 갖췄다"며 "데이터 플랫폼 파트도 LG AI 연구원을 통해 만든 초거대모델을 활용해 여러 서비스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LG유플러스는 2028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권 부문장은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경우 이에 맞춰서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도 계속 추진한다. 권 부문장은 글로벌 기업과 협업 가능성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과 협업은 계속 논의하고 있고 구체화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최고기술관리자(CTO) 조직에서 AI 인재를 계속 뽑고 있다. AI가 여러 기업과 협업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LG전자, LG AI 연구원, LG CNS 등과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앞으로 AI데이터센터(AIDC), 온디바이스 AI 등 ‘AI 인프라’ 사업 및 ‘AI 신사업’과 더불어 ▲AI 컨택센터(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소상공인(SOHO)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를 통해 AI B2B 사업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