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엔트웍스 “포렌식 워터마킹·콘텐츠 유출 추적 기술로 딥페이크 범죄 대응”

2024-09-10     권용만 기자

잉카엔트웍스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응하는 기술적 대안으로 포렌식 워터마킹과 콘텐츠 유출 추적 기술을 제안한다고 10일 밝혔다.

딥페이크 제작자의 워크플로우 및 워터마킹 기술 적용 가능 지점을 설명하고 있다. / 잉카엔트웍스

포렌식 워터마킹과 콘텐츠 유출 추적 기술은 디지털 콘텐츠에 삽입된 워터마크를 통해 불법 유출자를 추적하고 콘텐츠 불법 유통 경로를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포렌식 워터마킹은 디지털 콘텐츠에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가 포함된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삽입 불법 복제나 유출 시 그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주문형 비디오(VOD) 플랫폼 및 SNS에서 악의적인 사용자가 콘텐츠를 다운로드하거나 배포할 때 워터마크에 삽입된 정보를 통해 유출자를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딥페이크 영상의 불법 제작과 배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영상이 업로드 및 다운로드되는 지점과 최종적으로 딥페이크 영상물이 공유되는 메신저 플랫폼에서 워터마크를 활용해 유출자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재배포하는 자까지 추적할 수 있다.

워터마킹 기술 적용 가능 지점 중 가장 적합한 곳은 딥페이크 앱이다. 영상이 생성될 때 생성자의 정보를 삽입하면 악의적 사용자에 대한 추적이 용이해 딥페이크 범죄 대응이 가능하다. 하지만 딥페이크 영상물 제작 시 필수로 가시성 워터마크를 삽입해야 한다는 법안은 국회에 계류되어 있으며 시각적으로 보이는 워터마크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

현 시점에서는 VOD 플랫폼에 워터마킹 기술이 적용된 경우, 딥페이크 범죄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OTT 등에서는 콘텐츠 불법 복제에 대응하기 위해 A/B 기반 워터마킹을 도입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재인코딩, 크롭, 필터링 등 다양한 변형 공격에도 워터마크와 삽입된 정보가 유지되어 유출자를 추적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편, 잉카엔트웍스의 포렌식 워터마킹 및 콘텐츠 유출 추적 기술은 콘텐츠 보안 솔루션 ‘팰리컨(PallyCon)’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전 세계의 불법 콘텐츠 유출을 감시하고 실시간으로 삭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팰리컨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돼 간단한 연동만으로도 빠르게 보안을 적용할 수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