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16개 은행장과 만나 가계부채 대책 논의

2024-09-30     한재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시중은행장이 만났다. 지난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한 은행장 만찬 이후 한 달 만이다.

지난 11일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30일 오후 6시30분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및 16개 국내은행장이 참석하는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금융지주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논의했던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 등 8개 금융지주회사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금융지주의 책임감을 주문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부채는 9조3000억원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8조2000억원 늘었다.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늘어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졌다.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한국은행 대출제도 개편 등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서도 은행장들과 논의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금융협의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금융권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