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머스 상세페이지 30초만에 자동 생성 ‘셀러캔버스’ [서울AI허브 2025]
‘서울AI허브 2025’ 코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현황과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100여개 입주 스타트업들은 시각지능, 언어지능, 음성지능, 데이터 분석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합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분야의 한 축을 만들어갈 그들의 기술,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 기업명 및 대표자명 : 스튜디오랩 / 강성훈
- 주요 제품(서비스) : 셀러캔버스 (Seller Canvas), 포토봇 (Photobot)
- 사업 분야 : 시각지능
- 사이트 주소 : www.studiolab.ai
스튜디오랩은 온라인 셀러를 위해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자동 생성하는 ‘셀러캔버스(Seller Canvas)’와 사진 촬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포토봇(Photobot)’ 등 커머스 콘텐츠 자동 생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6월 설립돼 삼성벤처투자 및 스프링캠프의 투자를 유지한 바 있다.
온라인 셀러 위한 페이지 자동 생성 AI 툴 ‘셀러캔버스’
스튜디오랩의 ‘셀러캔버스’는 이미지와 간단한 제품 정보를 입력하면 30초 정도만에 상세 페이지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서비스형(SaaS) 솔루션이다.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인 GPT와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상세페이지를 쉽고 빠르게 생성할 수 있게 돕는다.
‘셀러캔버스’는 지금까지 대략 5일 정도 걸리던 상세 페이지 제작을 30초 내외까지 줄일 수 있게 한다. 특히,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분석해 사진 레이아웃 배치부터 제품 설명 문구 작성, 상세페이지 디자인까지 모두 자동화한 점이 특징이다. 패션 전문가 50명을 통해 구축한 3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한 이미지 분석을 제공하고 패션 도메인에 특화된 문장을 생성할 수 있게 다듬어졌다.
‘포토봇’은 사진촬영 서비스에 지능형 로보틱스를 결합한 AI 로봇이다. 상품 사진 촬영 과정의 90% 이상을 자동화하고 프로 사진작가를 대신해 스스로 촬영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피사체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촬영 포인트를 찾고 카메라 옵션값을 자동 조정할 수 있으며 로봇암과 자율주행부를 이용해 원하는 배경에서 어떠한 구도로도 촬영할 수 있다.
피사체를 정밀하게 인식하는 AI 기술과 패션 제품 태그 기술이 적용돼 움직이는 모델부터 대형 가전제품, 소형 주얼리까지 다양한 제품군에서 촬영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원하는 특정 작가의 스타일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튜디오랩의 차별점
스튜디오랩은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고비용 저효율의 커머스 콘텐츠 제작을 90% 이상 자동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 중, ‘셀러캔버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즉시 사용 가능한 하나의 완결된 형태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이와 함께 기획자와 MD, 디자이너가 직접 수작업하던 기획과 카피라이팅, 사진 배치와 디자인 단계를 모두 자동화해 단순 반복 업무를 크게 줄였다. 이 때 상세페이지 한 개 작업 시간은 평균 5일에서 30초 내외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포토봇’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어 공간 제약 없이 원하는 구도로 자동 촬영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촬영 현장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오퍼레이터가 없이도 스스로 카메라 옵션을 조정해 일관되고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다. 특히, 포토봇으로 촬영된 사진을 셀러캔버스로 전송하면 촬영부터 상세페이지 제작까지의 과정을 모두 자동화할 수 있다.
스튜디오랩의 성과 그리고 미래
스튜디오랩은 2021년 6월 설립돼 삼성벤처투자 및 스프링캠프의 투자를 유지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기업 졸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을, 2024년에는 ‘CES 2024’ AI 부분 최고혁신상과 e커머스피칭페스타 대상 등을 수상했다. ‘셀러캔버스’는 국내외 패션 대기업들과 개념검증(PoC) 진행 및 계약 등의 실적을 거뒀고 ‘포토봇’도 더현대 서울 개점 3주년 기념 콜라보 팝업을 진행한 바 있다.
스튜디오랩은 연내 ‘셀러캔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패션 산업군을 넘어 모든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커머스에 필요한 모든 콘텐츠 제작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셀러캔버스’를 ‘포토봇’과 연동해 사진 촬영부터 콘텐츠 제작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해 셀러들의 운영 효율화를 돕고자 한다.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스튜디오랩은 인공지능 학습 고도화와 개발 인력 확충을 통해 일본과 영어권 국가를 시작으로 올해 중 글로벌 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커머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아마존이나 라쿠텐 등 글로벌 플랫폼에 최적화된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