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영상 생성 AI, 이젠 직접 맛본다 [인공지능 365]

2024-10-20     조상록 기자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시대입니다. AI 관련 소식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집니다.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지난 한 주는 어떤 AI 소식들이 나왔을까요. 국내외 인공지능 이슈를 한 눈에 살펴보는 [인공지능 365]로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어도비, 영상 생성 AI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공개

프리미어 프로에서 '생성형 확장' 기능을 사용한 장면 갈무리 / 어도비 유튜브

AI가 글을 써주고 이미지를 그리고 영상을 만들어내는 시대지만 우리의 일상과는 아직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그나마 챗GPT로 대표되는 언어 생성 AI 모델은 좀 가까워진 것 같기는 합니다.

이 중에서도 다소 생소한 영상 생성 AI 영역이 조금 가깝게 다가옵니다. 어도비는 14일(현지시각) 우리가 실제 영상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는 영상 생성 AI ‘파이어플라이 비디오(Firefly Video)’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의 생성 AI 모델 제품군입니다. 파이어플라이 웹에서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고 포토샵에서 일부 생성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또한 파이어플라이 웹과 어도비의 영상 편집 도구인 프리미어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부분은 ‘2초 연장’이라고 불리는 ‘생성형 확장(Generative Extend) 기능입니다. 프리미어 프로에서 영상 편집을 하면서 촬영한 영상 길이가 짧아 아쉬울 때 사용 가능합니다. 가령 농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하필 배터리가 끊겨 슛 들어가는 순간을 촬영하지 못했을 때 사용하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연장 영상은 초당 24프레임으로 생성할 수 있고 음성도 이어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있다고 합니다.

포토샵에서도 이미지 확장 기능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 프로 사용자들에게는 유용한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파이어플라이 비디오에는 생성형 확장 기능뿐만 아니라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공개한 영상 생성 AI처럼 텍스트 입력을 영상으로, 이미지를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기능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구글·아마존, SMR 기반 전력 확보 나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 덕분에(?) 빅테크 기업들이 전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구글, 아마존이 전력 확보를 위한 큰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카이로스파워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2030년부터 카이로스파워가 가동하게 될 6~7개의 원자로에서 총 500메가와트(MW)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에너지 공급 기업 ‘X-에너지’와 협력해 워싱턴주에 있는 공공 전력 공급 기업인 에너지 노스웨스트의 4개 SMR 건설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를 통해 총 960M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져 미국 가구 77만 가구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오픈AI, 블랙웰 5만개 규모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

오픈AI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합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테크 미디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가 2025년까지 엔비디아의 최신 AI GPU(그래픽 처리장치) 블랙웰 ‘GB200’ 5만개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설립 지역은 미국 텍사스 애빌린으로, 이를 위해 오라클 및 전문 스타트업 크루소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5만개가 채워지면 2025년 3분기까지 5만개를 더 채울 계획이라고 합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