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사람처럼 함께 일하는 코파일럿 ‘자율 에이전트’ 선보여

‘다이나믹스 365’ 통해 제공… ‘이그나이트’ 행사에서 퍼블릭 프리뷰로 공개 예정

2024-10-22     권용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투어’ 행사를 통해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자율 에이전트’는 ‘다이나믹스 365(Dynamics 365)’를 통해 제공된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한 자율 에이전트 생성 기능은 다음달 ‘이그나이트(Ignite)’ 행사에서 퍼블릭 프리뷰로 공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 /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AI 투어’ 행사를 통해 ‘다이나믹스 365’에서 10개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를 도입한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는 영업이나 서비스, 재무, 공급망 등 다양한 부서에서의 AI 기반 프로세스 전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조직이 AI 중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현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돕는다.

이번에 소개된 자율 에이전트는 '영업 자격 에이전트’, '공급업체 커뮤니케이션 에이전트', '고객 의도 및 고객 지식 관리 에이전트' 등이 있다. 

'영업 자격 에이전트’는 영업 사원이 가장 중요한 판매 기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 정보 조사와 우선순위에 따른 판매 기회 정리, 개인 맞춤형 이메일과 응답으로 고객 접촉 지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공급업체 커뮤니케이션 에이전트’는 공급업체의 성과를 추적하고 지연을 감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돕는다. ‘고객 의도 및 고객 지식 관리 에이전트’는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 문제 해결 방법을 학습하고 매뉴얼 등 지식 문서를 자동 업데이트해 준다.

사용자가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를 통해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은 다음달 중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다. 에이전트는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활용해 IT 헬프데스크부터 직원의 온보딩, 영업 및 서비스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게 설계됐고, 영업 및 서비스 팀을 위한 맞춤형 비서 역할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해 간단한 질의응답형부터 복잡한 자율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이전트를 설계할 수 있고, 이 에이전트들은 팀이나 부서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고 조율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이나믹스 365에 도입되는 에이전트에 대해 핵심 보안, 개인정보 보호, 책임있는 AI 원칙을 준수한다.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생성된 에이전트는 제작자가 정의한 지침, 지식, 행동을 바탕으로 한 가드레일과 제어 기능이 포함된다. 에이전트와 연결된 데이터 소스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해 관리되며 엄격한 보안 기준을 충족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부적으로 코파일럿과 에이전트를 활용해 비즈니스 성과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영업팀은 코파일럿을 활용해 판매자당 매출을 9.4% 높이고, 거래 성사율은 20% 향상시켰다. 고객 지원팀은 평균 문의 처리 시간을 약 12% 단축시켰으며, 마케팅 팀은 애저 웹사이트로의 전환율을 21.5%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