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AI 대상 장관상 영예… ‘디지털금융 혁신 앞장’ [2024 AI대상]

2024-11-19     한재희 기자

KB국민은행이 5년 연속 인공지능(AI)대상을 수상했다. 

KB국민은행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인공지능대상'에서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육창화 KB국민은행 AI데이터혁신본부 부행장(오른쪽)이 참석해 수상했다. /IT조선

KB국민은행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인공지능대상’에서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IT조선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했다. 

국민은행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이 개발한 주요 AI 기술은 ▲KB AI Translator(트랜스레이터) ▲KB-CODER(코더) ▲KanBas ▲AI실시간 자동번역 등이다.

KB AI Translator는 자체 개발한 금융분야 특화 기계번역 모델이다. 일반 문장뿐 아니라 금융데이터 번역 성능도 뛰어나다. 한국어와 영어, 인도네시아 바하사, 크메르어 등 4가지 언어를 번역한다.

KB-CODER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한 내부 개발 직원 업무 보조 개발지원 시스템이다. 

아울러 KB금융그룹 캐릭터 이미지 생성 서비스인 칸바스(KanBas)와 AI실시간 자동번역 등도 주요 기술이다. AI실시간 자동변역 기술은 음성인식 엔진과 번역 엔진을 결합하여 화상회의 중 참가자들의 발언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번역하도록 돕는다. 음성 데이터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음성인식 기술과 변환된 텍스트를 한국어와 영어로 번역하는 번역기술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엔 금융위원회로부터 자체 개발한 금융 특화 AI 기술 ‘KB AI-OCR(오씨알)’과 ‘KB-STA(스타)’를 부수 업무로 인정받기도 했다. 

KB AI-OCR은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미지 내 문자를 추출하는 한글 광학 문자 인식기술이다. 가계여신, 퇴직연금, 외환업무 등 은행 20개 서비스 영역에 적용하고 있다.

텍스트 분석 처리 기술인 KB-STA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금융 용어 처리에 특화돼 있다. 

육창화 KB국민은행 AI데이터혁신본부 부행장은 “KB국민은행이 2020년을 시작으로 5년 연속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금융분야 특화 번역 시스템인 KB AI Translator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KB-CODER, 글로벌 직원들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AI실시간 자동번역 등 AI 기술 개발을 통해 금융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더욱 혁신적인 AI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금융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