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상장 예비 심사 통과… 내년 상반기 IPO 본격화
LG CNS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한국거래소는 2일 LG CNS의 신규 상장 예비 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해 상장 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1987년 설립된 LG CNS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전산 시스템 구축 및 운영, IT 컨설팅은 물론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5조1127억원, 영업이익 3732억원을 기록하며 연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최근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38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5조원대 매출을 무난히 기록할 전망이다.
LG CNS는 지난 10월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으며 약 두 달 만에 승인을 얻었다. 이번 심사 통과로 회사는 내년 2월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가 맡았으며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LG CNS의 상장 이후 예상 기업가치는 6조~7조원으로 평가되며 IPO 시장의 주요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LG CNS의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클라우드와 AI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LG CNS의 최대주주는 49.95% 지분을 보유한 LG로, 이번 상장을 통해 그룹 내 디지털 전환(DX) 역량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